"손 놓으시라" 했어도, 손 꽉 잡은 트럭 기사..차장 깨고 승객 빼낸 버스 기사..'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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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Date23-07-19 00:00 Hit35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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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물살에 떠내려가던 시민들에게 손을 뻗어 붙잡아준 남색 셔츠 남성, 차량 지붕과 난간에서 모두 3명의 생명을 살렸습니다. 충북 증평군청 소속의 공무원 정영석 씨였습니다.
그런데 3명을 살린 정 씨 역시 다른 이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유물을 잡고 겨우 물에 떠 있던 정 씨에게 한 화물차 기사가 먼저 손을 내민 겁니다. 14톤 화물차를 몰던 44살 유병조 씨는 물이 차오르던 순간 얼른 화물차 지붕에 올라갔습니다. 이후 떠내려가던 3명을 필사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화물차 사이드미러에 매달려 있던 한 여성의 손을 붙잡아 끌어올리기도 했는데, 이 여성은 "저는 힘이 없으니 손을 놓으시라"고 했는데도 유 씨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급행버스 747번 기사 50대 이모 씨의 사연도 자세히 알려졌습니다. 물에 잠긴 버스가 움직일 수 없게 되자, 이 씨는 "빨리 탈출하라"며 얼른 유리창을 깨 승객들을 먼저 내보냈습니다. 기사 이 씨가 적극적으로 구조에 나서면서 일부 승객은 목숨을 건졌지만, 이 씨는 결국 차량 밖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생사의 갈림길, 당국의 통제와 관리는 전무했던 그 순간, 망설임 없이 타인을 구해낸 의인들의 헌신에 참사의 피해가 그나마 줄어들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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