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 (T-Port와 주사기 주입기의 비교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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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KPG America Date19-12-01 00:00 Hit49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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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lzjuYzPlpzY 12- Conn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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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imnews.imbc.com//replay/2016/n...
◀ 앵커 ▶
진도 5.8.
경주뿐 아니라 대구, 부산을 넘어 수도권까지.
전 국민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죠.
꼭 한 달 전 일입니다.
이후에도 여진이 470차례 넘게 발생하면서 그 불안은 여전합니다.
◀ 앵커 ▶
대한민국이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얘기인데요.
그렇다면 우리나라 건물들, 안전할까요?
그 실태를 점검해봤습니다.
먼저 유충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만 명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인천문학 경기장,
외벽과 출입구 곳곳에 금이 가 있습니다.
손만 대도 콘크리트 덩어리들이 떨어집니다.
차량 통행이 많은 구로 지하차도, 천장과 벽면에 마치 거미줄처럼 금이 가 있습니다.
이번엔 세종시 정부청사, 그나마 금이 간 외벽을 지난해 보수했습니다.
콘크리트 틈 안에 에폭시라는 강력한 접착 물질을 집어넣어 굳히는 방식입니다.
제대로 보수가 됐는지, 벽의 단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전문 장비로 청사 외벽을 뚫어 봤습니다.
하지만, 안은 여전히 틈이 벌어진 상태, 그대로입니다.
[균열보수 전문가]
"에폭시가 안 들어가서요. 들어가다 에폭시가 안 들어가면 깨져요."
틈 안으로 주입한 접착 물질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은 겁니다.
[균열보수 전문가]
"한 4cm 정도는 들어가다가 여기서 약이 멈춰서 (안 들어갔어요.)"
청사 외벽 3곳을 뚫었는데, 2곳이 같은 문제였습니다.
원인은 작업 방식.
틈 사이에 주사기를 꽂은 뒤 고무줄의 당기는 힘을 이용해 에폭시를 틈 안에 집어넣습니다.
하지만, 미는 힘이 약하다 보니 건물 안쪽 깊은 곳까지 틈이 벌어져 있으면 접착 물질이 들어가지 못하는 겁니다.
[윤태국/한국시설안전공단 박사]
"마치 피부 내부에서 곪아있는 상태인데 표면만 치료하는 것과 같은 (상황입니다.)"
기계로 주입할 때와 비교했습니다.
십여 분 뒤, 주사기 방식은 접착 물질이 반도 안 들어가고 멈춰버립니다.
기계 주입 방식은 틈 안으로 접착 물질이 꽉 차게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비용이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다 보니 거의 모든 보수 현장에서 겉만 대충 때우는 식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균열보수업체 관계자]
"많이 채울수록 저희도 기본적인 단가가 많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쉬쉬,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작업할 수 있죠."
이렇게 내부 틈을 계속 방치할 경우 건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진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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