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통화 내역 공개 이후에도, '개입 의혹'에 대해 침묵하고 있던 대통령실이 처음으로 입장을 내놨습니다. 채 상병 사망 사고 이후 윤 대통령이 두 차례 지시를 내렸다고 인정하면서, 특히 해병대 수사단 수사 결과에 대해 대통령이 구체적인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두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져 위법한 건 없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특히 국방부가 경찰로부터 사건 기록을 회수한 당일, 3차례 통화내역에 대해선, '채 상병 사망 사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대통령실 입장을 정리하면, 윤 대통령이 혐의자 축소를 지시했고 이 과정에서 이종섭 장관에게 야단도 쳤다는 겁니다. 통화내 역 공개로 윤 대통령 개입 의혹이 커지자 대통령실 설명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 사건 관련해서 대통령실과 연락한 적 없다는 이종섭 전 장관의 말도 설득력을 잃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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