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의대 증원 규모는 최대 1,509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법원이 정부에 자료 제출과 최종 결정 보류를 요청해 확정 발표까진 난항이 예상됩니다.

법조계에선 법원이 시급한 사안인 것을 고려해 본질을 살피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오늘(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마주하고 있는 가장 큰 이슈인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문제, 필수의료 패키지 폐기 문제 등 진료현장에서 겪고 있는 각종 불합리한 정책들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뜯어고쳐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반드시 정상궤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임 회장은 "정부가 앵무새처럼 주장하고 있는 2,000명의 근거는 이미 연구를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한 것이 만천하에 밝혀졌다"며 "무엇보다 최근 국립의대 정원을 자율 조정한 것은 2000명 숫자가 아무런 근거조차 없음을 정부 스스로 자인한 것이나 다를 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의협은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 정부 정책이 얼마나 잘못됐고, 나아가 얼마나 한심한 정책인지 깨닫도록 하겠다"며 "의료농단, 교육농단을 바로잡는 날은 오늘 42대 의협 집행부가 출범하는 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의대증원 #법원 #전공의 #의사협회 #임현택 #보건복지부

ⓒ MBC \u0026 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