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이 오늘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115쪽 분량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초안을 공개했습니다. 15가지 구체적인 탄핵 소추 사유를 담았는데,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불기소 관여 혐의와 명품백 수수 의혹, 대통령의 거부권 남용, 명태균 국정농단 게이트 등이 포함됐습니다.

다만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국회 재적 의원 절반 이상이 발의해야 하는 만큼, 12석의 혁신당은 민주당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탄핵'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피하며 거리를 두면서, 김 여사 특검법 통과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조국혁신당이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초안에 대해 "말도 안 되는 탄핵 타령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늘 취재진과 만나 "이제는 과거의 막무가내식 타령은 멈출 때가 됐다"며 "다시 한번 왜 우리가 국회에 입성해서 국민의 대표로 일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곱씹어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한동훈 대표와 가족들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이 대거 올라왔다는 의혹과 관련해 친윤계와 친한계 사이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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