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갈등이 법정 다툼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의대 교수들이 '증원 추진'을 멈춰달라고 낸 집행정지 심문이 열렸습니다.

전국 38개 의대 교수들의 대표진은 오늘(14일)밤 집단행동을 논의합니다. 정부는 '명분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의대 안에서는 또 다른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휴학계를 내고 수업에 불참하는 의대생들입니다. 대규모로 '집단 유급'을 당할 시점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대학들은 정부 요청에 따라 휴학계를 허가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유급 사태를 막기 위해 개강을 최대한 늦춰가며 버티고 있습니다.

13일 인턴과 레지던트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이 강제 노동 금지 조항에 위배된다며 국제노동기구에 개입을 요청했습니다. 대전협은 어제 보도자료를 내고 "국제노동기구 ILO는 '강제 또는 의무 노동에 관한 협약 조항'을 통해 비자발적으로 제공한 모든 형태의 강제 노동을 금지하고 있고,
한국 국회는 2021년 해당 협약을 비준했다"며 "ILO에 긴급 개입 요청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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