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종섭 주호주대사를 향해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17일) 저녁 기자들과 만나 "이종섭 대사 문제와 관련해서 공수처는 즉각 소환을 통보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총선을 앞두고 정쟁해서 국민들께 피로감을 드릴 문제가 아니"라며 거듭 이 대사의 귀국을 요구했습니다.

또 이른바 '회칼 테러' 발언으로 논란이 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게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이라며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 대사와 황 수석에 대한 입장을 대통령실에 전달했느냐는 질문에는 기자들에게 "충분히 취지를 말씀드렸다"며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종섭 주호주 대사는 국방부장관 시절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주호주 대사에 임명됐으며, 황상무 수석은 일부 기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회칼 테러' 발언을 하고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서도 왜곡된 언급을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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