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여전히 호주대사 임명 전엔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출국금지 상태를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인사 검증을 맡는 법무부의 책임으로 슬그머니 떠넘기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야당은 몰랐다는 건 거짓말이라며 임명 철회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법무부는 해병대 수사외압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수사받고 있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했습니다.

나흘 전 주 호주대사로 임명된 이 전 장관은 어제(7일) 돌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법무부는 "출석조사가 이뤄졌고, 본인이 수사에 협조하겠다 했다"며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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