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역사관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독립기념관이 오는 15일 광복절 경축식을 취소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독립기념관은 김 관장이 정부 행사에 초청돼
경축식이 취소됐다고 설명했는 데 김 관장은 "자신과는 무관한 결정"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형석 신임 관장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이 '국민통합의 적임자'라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일제 식민 지배를 부정한다는 비판 때문인지 1945년 광복보다 1948년 정부 수립이 더 중요한 건국 시점이라던 입장은 바꿨습니다. 하지만 백선엽 장군이 친일파가 아니라는 주장과 함께 제주 4.3사건이 북한에 의한 계획이었다는 주장은 바꾸지 않았습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김 관장의 임명에 관여한 이들을 수사의뢰하겠다면서 대통령실이 인사를 철회하지 않으면 광복절 기념식에도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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