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단식 농성을 15일째 이어가면서 건강에 대한 우려로 이제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이 대표는 심장박동 센서를 착용하고 외부 의료진의 실시간 확인을 받고 있으며 혈당·체온 등도 수시로 점검 중입니다. 의료진은 "통상 10일에서 14일을 넘기면 의학적으로 불가역적인 손상이 온다는 것을 감안하면 단식 한계에 온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금이라도 단식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이 대표와 면담한 인사들도 입을 모아 단식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전 의원은 어제 당 대표실을 찾아 이 대표에게 "단식이 길어지니까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정말 아주 깊게 걱정하고 계신다. 엄중한 상황에 대처하려면 빨리 단식을 중단하시고 건강을 회복하셔야 된다"는 문 전대통령 말을 전했습니다.

당내 동료 의원들이 잇따라 이 대표를 찾아 단식 중단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오늘 아침 당 회의에서 "건강을 해치는 단식을 중단하시기를 정중히 요청드린다"라고 권유했습니다.

#이재명 #단식 #건강 #민주당 #국민의힘 #김기현 #중단 #만류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