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 수사과정에서 MBC가 단독 취재한 내용, 전해 드립니다. 해병대 수사단이 경찰에 넘긴 '채 상병 사건' 수사기록을 국방부 검찰단이 되찾아간 당일, 대통령실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이 외압 의혹의 핵심인물 중 한 명인 국방부 법무참모와 통화한 내역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확보했습니다.

앞서 MBC는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이 경찰쪽에 전화해 사건 회수를 미리 조율한 정황을 보도해 드렸는데, 같은날 대통령 비서관이 직접 국방부와 통화한 내역이 나온 겁니다.

MBC는 석달간 이시원 비서관에게 여러차례 이 통화에 대해 물었지만, 이 비서관은 답이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가 업무상 과실치사혐의를 적용해 경찰에 사건을 넘겼던 채 상병 부대의 대대장, 이 모 중령이 오늘(22일)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중령은 '상급자 지시없이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대대장은 어디에도 없다'면서 임성근 전 사단장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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