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조기 폐영하면서 참가 회원들은 오늘(8일) 새만금 야영장을 떠나 전국 8개 시·도에 마련된 128개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호텔같은 숙박시설은 물론 대학교 기숙사와 기업 연수원, 종교시설까지 총동원이 됐는데, 일단 급한 불을 끈 정부와 지자체는
행사를 대체할 프로그램 마련에 나섰습니다.

개영식부터 온열환자가 속출하면서 부실 운영 논란을 빚은 새만금 잼버리. 가장 기대를 모은 'K팝 콘서트'마저 장소와 날짜가 두 차례 변경되면서 잡음을 빚고 있습니다. 급기야 정치권에서는 BTS를 무대에 세워야 한다는 주장까지 등장했습니다.

또 이번 사태에 우려가 큰 건 우리말고도 잼버리에 자녀들을 보낸 전세계의 부모들입니다.

철수한 뒤에도 "방이 없어 아이가 바닥에서 자고 있다"고 걱정하는 부모도 있고 앞서 새만금의 환경이 너무나 가혹했다고
분통을 터뜨리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데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은 "잼버리 100년 역사상의 엄청난 도전"이라고
이번 사태를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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