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거대한 치마를 입은 것 같기도 하고 흰 눈이 쌓인 것도 같은데요. 우크라이나 제3의 도시 오데사에 있는 한 동상입니다. 원래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동상이 왜 이런 모습을 하고 있냐고요. 러시아의 공격으로부터 지키기 위해섭니다. 자칫 주변에 미사일이라고 떨어진다면 동상은 무사하지 못하겠죠. 이에 모래주머니를 쌓아올린겁니다. 미술관 직원들도 바빠졌는데요. 하르키우 미술관은 이미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유리창이 산산조각 났습니다. 직원들은 예술품을 지키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데요. 2만 5천여점의 작품 가운데 귀한 작품 중 하나인 이 그림은 먼저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는데 다름 아닌 러시아 화가 일리야 레핀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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