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현안 질의를 하기 위해 국회 국방위원회를 소집했습니다.

국방, 안보와 관련된 중요한 '현안'이 있어서죠.

여야 의원들에게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었을까요.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이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지난 25일) : 유사시에 한반도에 일본이 개입하도록 허용하는 건데 하시겠습니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지난 25일) : 한·미·일 동맹이 있다고 해서 유사시에 (일본 자위대가 한반도에) 들어올 수도 있는 거지만… 꼭 그걸 전제로 하는 동맹은 아니…]

윤 후보가 말미에 전제하는 게 아니라고 덧붙였지만, 마치 일본 자위대가 한반도에 들어올 수 있는 것처럼 말했다며 이렇게 공세를 폅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어느 나라 사람 얘긴지 모르겠어요. 일본 사람 얘기 같은데…]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의원 : 외교, 안보, 국방의 어떤 기본도 모르는 그냥 단순 무식한 사람 같아요.]

국민의힘 의원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는데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이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난 25일) : 6개월 초보정치인이 대통령이 되어서 나토(NATO)가 가입을 해주지 않으려고 하는데 가입을 공언하고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충돌했지요.]

이 후보는 윤석열 후보의 외교·안보관을 지적한 것이라곤 했지만, 국민의힘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우크라이나 대통령 탓으로 돌린 것 아니냐고 지적합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 국제법 위반한 러시아를 규탄해야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자극했기 때문에 침공을 당했다라고 얘기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격이 있는데 어떻게 이런 무례한 외교적 결례를 저지를 수 있냐는 거예요.]

이뿐만이 아니라 윤석열 후보의 병역 면제를 두고서도 공방이 벌어졌는데요.

민주당은 허위로 기피했단 의혹을 이어갔고, 국민의힘도 적극 반박했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군 통수권자가 되는 대통령의 임무를 수행해야 되는 자리이다 보니까 본인이 입증을 해달라는 거거든요. 시쳇말로 속된 말로 생까고 있는데…]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 (당구도 엄청나게…) 당구 500은 가짜뉴스고요. 물어보니까 송영길 대표랑 비슷하게 친대요. (본인이 500친다고) 본인이 500친다고 한 적 없어요. 윤석열 검찰총장 청문회 할 때 민주당이 다 방어했던 거예요. 사실이 아니라고.]

아시겠지만 우크라이나에선 전쟁이 벌어졌고, 그 사이 북한은 또 미사일을 쐈습니다.

대선이 코앞이긴 합니다만 이런 시급한 현안 대응하자고 모인 회의라면, 잠시 자기 당 걱정은 미뤄두시고 진지하게 나라 걱정부터 해야 하는 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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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혁기자 #JTBC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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