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달라졌습니다.

그간 윤석열 후보와 긴장 관계에 있던 홍준표 의원이 말이죠.

드디어 원팀 행보가 시작된 걸까요.

오는 9일에 홍준표 의원의 유튜브 채널 홍카콜라에 윤석열 후보가 출연하기로 했고 11일에는 홍 의원이 이준석 대표와 대구 동성로 거리 유세에 나섭니다.

청년의꿈에는 홍카콜라 동반 출연에 부정적인 의견들도 올라왔는데, 홍 의원은 '윤 후보측 요청으로 계획하고 있다' '불가피한 결정' 이다… 이런 대답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엊그제 토론 관련해서도 홍 의원은 윤석열 후보를 옹호했는데요.

청년의꿈에 윤 후보가 주택 청약 만점을 40점으로 잘못 말하고 재생에너지 관련 용어 'RE100'을 모른다고 했던 걸 꼬집는 글이 올라 오자, 홍 의원의 답은 "대통령은 통치철학이 중요하지 장학퀴즈식 단편적인 지식은 중요하지 않다"였습니다.

그런데, 기억나실 겁니다.

지난 국민의힘 경선 토론 때는 오히려 홍 의원이 윤 후보에게 장학퀴즈식 질문을 하기도 했었죠.

[홍준표/국민의힘 경선 당시 후보 (2021년 9월) : 작계5015 아시죠? (네.) 작계5015가 발동이 되면 대통령으로서 제일 먼저 무엇을 해야 됩니까?]

[윤석열/당시 국민의힘 경선 후보 (2021년 9월) : 글쎄요, 한 번 좀 설명해 주시죠.]

[홍준표/당시 국민의힘 경선 후보 (2021년 9월) : 아니, 작계5015 아신다고 했잖아요.]

[홍준표/당시 국민의힘 경선 후보 (2021년 9월) : 윤 후보님 '남북 전력지수' 아시죠?

[윤석열/당시 국민의힘 경선 후보 (2021년 9월) : 전력지수요? 말씀 좀 해주십시오.]

[홍준표/당시 국민의힘 경선 후보 (2021년 9월) : 이게 재래식 군사력 지수로 보면 남이 100이라면 북은 한 97 정도 됩니다.]

네, 이랬었지만…

어쨌든 이제는 홍 의원도 선거대책본부 상임고문으로 합류해서 한 배를 탄 상황인거죠.

홍카콜라 동반출연 때 윤 후보와 홍 의원이 1시간 정도 대담하고 실시간 댓글에 답변도 한다고 하니까, 또 어떤 반응이 나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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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기자 #JTBC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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