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 탈레반 피해 '생이별'…아프간 사태의 현주소 / 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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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JTBC News Date22-01-10 00:00 Hit7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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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인사를 나누듯 입을 맞추고서는 옆 사람에게 아이를 건네고 급기야 대성통곡을 합니다.
부자간에 생이별이라도 하는 걸까요?
사실 이 남성은 아이의 아버지가 아닙니다.
어찌 된 일이냐고요.
지난해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려던 한 부부.
2개월 된 막내아들이라도 먼저 자유의 땅으로 보내겠다며 철조망 너머로 건넸습니다.
이후 부부도 공항으로 들어가긴 했는데 아이를 찾을 수 없었고, 눈물을 머금은 채 남은 자녀들과 미국 난민촌으로 향했습니다.
그때 아이를 발견한 게 바로 이 남성입니다.
[하미드 사피/택시운전사 : 공항에 가보니 아주 더러운 바닥에 아이가 누워 있었어요. 주위에 있던 사람들에게 아이를 보여줬지만 보호자를 찾을 수 없었어요. 집에 있던 아내에게 미국에 가지 말자고 얘기한 후 아이를 데려와 우유를 사먹였고, 그때부터 돌봐왔습니다.]
그러는 동안 친부모는 국제지원단체를 통해 아들을 찾고 있었고, 이 사진을 본 카불 주민이 이웃집에 입양된 아기 같다고 제보하면서, 같은 아이라는 게 확인된 겁니다.
이후 카불에 있던 아이 외할아버지가 아이를 데리러 온 거고 제 자식처럼 돌봐온 남성은 이별을 앞두고 눈물을 쏟아낸 겁니다.
[파리마 사피/하미드 부인 : 저는 이 아이를 많이 사랑하지만 우리는 그의 엄마, 아빠가 될 수 없어요. 아이는 부모님과 함께 살아야 해요.]
탈레반을 피해 도망치려다 생이별한 가족들.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습니다.
다행히도 한 가족이 극적 상봉했지만, 이게 또 하나의 생이별로 이어지는 상황.
미국이 철수하고, 탈레반이 삼켜버린 아프칸 사태의 현주소가 아닐 수 없습니다.
▶ 기사 전문 https://news.jtbc.joins.com/html/212/NB1204221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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