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 "공산주의가 싫다" 정용진 부회장 '멸공의 횃불'? / 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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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JTBC News Date22-01-06 00:00 Hit3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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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6_Q27U3dkKg 0- Conn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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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11위인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 요즘 소셜미디어 활동이 활발한데요.
연이틀 '분노'의 글을 올렸습니다.
자신의 게시물이 삭제됐는데 '폭력,선동' 등의 이유 때문이라는 데 발끈한 겁니다.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이러한 이유에 해당하면 누구나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고 회사 측이 판단해 삭제됩니다.
AI 시스템이 탐지해 조치가 취해지기도 합니다.
삭제된 정 부회장의 게시물은 숙취해소제 사진에다, 이런 글이 써 있는데요.
멸공. 공산주의, 공산주의자를 멸한다는 뜻이죠.
정 부회장은 "이게 왜 폭력 선동이냐. 난 공산주의가 싫다"라고 했는데요.
당장 중국의 반감이 우려됩니다만,
[정용진/신세계그룹 부회장 (2017년 청와대 기업인 간담회) : 사실 저희는 중국인들에 대한 의존도가 원래부터 많지 않아서 사실 별 영향은 없고요. 저희보다 경쟁사가 많은 영향이 있을 거라고…]
그래서 서슴 없는 걸까요.
아무튼 삭제된 게시물에 대해 인스타그램은 "시스템 오류였다"고 했고, 해당 게시물은 오늘(6일) 복구됐습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공산당이 싫다'는 표현을 처음 쓴 이후 이런 글을 잇따라 올렸고, 최근에도 멸공이라는 해시태그 붙였습니다.
이쯤 되면 재계를 대표하는 '멸공의 횃불'이라는 생각 들 정돈데요.
다만 이들 게시물 삭제되지 않았습니다.
또 '멸공' 해시태그를 찾아보면 다른 계정에서도 게시물 2000개 이상이 뜹니다.
그러니까 이번 삭제가 오류였다는 소셜미디어 업체 측의 설명이 이해는 됩니다만 일각에선 '선택적 삭제' 아니냐는 반응도 있긴 했습니다.
정 부회장이 학생이던 시절엔 반공교육이 일상이었던 만큼 자연스러운 인식일 수도 있는데, 이런 게 계속 화제되는 건 그간 남긴 다른 글들도 주목을 끌어왔기 때문이겠죠.
당장 '평화 협정은 휴지다. 협정을 믿지 말자'는 정치적 주장도 했고요.
요리 사진 등에 '미안하다 고맙다'는 글을 계속 올리기도 했었죠.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며 쓴 표현과 같다보니 이를 비꼰 건 아니냐, 이런 비판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대기업 총수에게도 표현의 자유가 보장돼야 하는 거 맞습니다.
다만 총수의 발언은 기업 이미지 등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곧 주주들과도 무관치 않죠.
[서용구/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 강력한 오너십을 가지고 있는 오너의 한마디는 또 그 기업에 영향을 미치고… 사소한 메시지도 엄청난 과잉 해석과 여러 가지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할 필요가 있어요.]
이런 지적에 대해서도 좀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 기사 전문 https://news.jtbc.joins.com/html/785/NB1204178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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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혁기자 #백브리핑 #JTBC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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