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2차 출석요구에도 불응했습니다.

당초 공수처는 내란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 측에 오늘(25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윤 대통령은 응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앞서 지난 18일까지였던 공수처의 1차 소환 통보에도 불응한 바 있습니다.

때가 되면 조사를 받겠다면서도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먼저라는 게 윤 대통령 측 입장입니다.

공수처는 일단 윤 대통령의 출석을 기다려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이 계속해 조사를 거부할 경우 3차 출석 통보나 체포영장 청구 등의 방안 추진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3차 출석 통보는 검토를 거쳐서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번 불출석인데 이 정도로 안 나오면 강제수사 검토도 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는 "통상적으로 3번 불응하면 강제수사를 검토한다"면서도 "여러 고려사항이 있고, 통상 절차를 따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체포영장 청구까지 가기엔 아직 너무 먼 것 같다"며 "검토할 게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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