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 "안철수는 정상"…홍준표·안철수 칭찬 릴레이? / 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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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JTBC News Date21-12-20 00:00 Hit3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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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 두 분 마치 '썸' 타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홍준표 의원, 한 누리꾼이 양대 정당의 후보들 중 한 명만이라도 정상이었다면 좋겠다며 토로하자 보기에도 없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불러내 "안철수는 정상"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안철수 후보도 기다렸다는 듯, 곧바로 화답했는데요.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제가 흠결이 없으니까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고요.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아마 저를 정상이라고 보신 홍 의원님도 정상인 셈이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홍 의원은, 안 후보를 정계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는 주장에 "좋은 사람"이라고 두둔했고, 안 후보는, 홍 선배라 부르며 청년의 마음을 얻는 방법을 한 수 가르쳐 달라 청하기도 했습니다.
그야말로 둘 사이에 핑크빛 기류가 물씬 풍겨지는데요.
하지만 지난 2017년 대선 본선 무대에서 맞붙었을 땐 이런 분위기 상상도 할 수 없었는데요.
[홍준표/당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이거 한 번 해명해 보시지요. 지도자는 소신이 뚜렷해야 되는데 오락가락 하니까 국민들이 신뢰를 하지 않습니다.]
[안철수/당시 국민의당 대선후보 : 저는 일단 사퇴하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얼굴 보지 않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또 지금은 '좋은 친구'다 '유일하게 정상이다' 이렇게 좋은 말만 오갔지만 당시에는요.
[홍준표/당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2017년) : TV 토론하고 난 뒤에 SNS를 보니까 별명이 생겼어요. 안(철수) 후보 보니까 안초딩이라고 합니다. 초등학교 수준이라고 그래요. 뭐 물어보니까 그만 괴롭히세요~ 하잖아요. 하여튼 그 사람 알라(?)같더라 어린애 같더라.]
그러니 지금 이렇게 두 사람이 덕담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건 아무래도 대선에서 경쟁하는 사이가 아니기 때문이겠죠? "정치에선 영원한 친구도, 영원한 적도 없다" 또 "정치는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변하는 생물이다" 뭐 이런 말이 괜히 생긴 게 아니구나, 이걸 느끼게 해주는 두 사람이네요.
▶ 기사 전문 https://news.jtbc.joins.com/html/653/NB1203965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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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혁기자 #백브리핑 #JTBC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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