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 법무부 차관 뒤에는…'무릎 꿇은' 직원 / 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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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JTBC News Date21-08-27 00:00 Hit7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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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우리 사회에 적응하는 데 필요한 한국어와 문화 등 교육을 지원할 계획인데요.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직접 이러한 내용을 숙소 앞에서 발표했습니다.
진행되는 동안 비가 내렸는데요.
이렇게 강 차관 머리 위로는 우산이 씌워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다른 각도에서 한번 볼까요?
법무부 직원이 강 차관 뒤에서 우산을 씌워주고 있었던 겁니다.
발표는 10분 동안 진행됐는데, 우산을 받쳐주던 직원의 자세도 처음에는 이렇게 쪼그리고 앉아있다가 결국 무릎을 꿇었습니다.
우산을 잡은 손도 한 손에서 두 손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번 아프간인 구출 작전에 대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렇게 평가했었죠.
[박범계/법무부 장관 : 이로써 우리는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 옹호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는 국제 대열의 한 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장면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위해서가 아니라 차관이 비를 피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상황이 벌어진 건 아닐까 싶네요.
야권에서는 '비 맞으면 녹는 설탕이냐', '차관님 나으리 조선시대도 아니고' 등 비판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요즘 이런 우산이 소위 '잇템'이라며 추천한다고도 했습니다.
다만 법무부는 "지시에 따른 행동은 아니고 헤프닝"이라고 했습니다.
"취재진들의 요청으로 자세를 숙이게 됐고, 편한 자세를 찾다가 무릎을 꿇게 된 것"이라며 "직원도 당황해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런데 발표가 끝나고 질의응답 때도 법무부 부대변인이 차관 옆에 서서 우산을 받쳐주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카메라에 잡히고 안 잡히고를 떠나서 애초에 본인이 들었어야 할 우산을 다른 사람이 들었고, 아무도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과도한 의전 아닐까요?
논란이 커지자 강 차관은 직원의 숨은 노력을 미처 살피지 못했다며 주위 사람의 인권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거듭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나저나 시키지도 않았는데 왜 무릎 꿇고 우산을 들었냐고 괜히 직원을 나무라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 기사 전문 https://news.jtbc.joins.com/html/658/NB1202165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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