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 도망친 아프간 대통령 "돈은 안 챙겼다" / JTBC 뉴스룸
Page info
Writer JTBC News Date21-08-19 00:00 Hit10 Comment0Link
-
https://youtu.be/UiDD_rm2YOA 0- Connection
Body
아랍에미리트에 있다고 밝혔는데요.
아프간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이렇게 말합니다.
[아슈라프 가니/전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 국방부에 도움을 청하러 가려 했지만 탈레반 무장 괴한들이 이미 궁전 정문에 와 있어 내 목숨이 위태롭다고 경호원들이 알려주었습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 건데요.
하지만 대통령이 떠나버린 땅, 아프간에 버려진 국민들은 살아남고자 이렇게 미군 수송기에 몸을 실으려 활주로를 달렸습니다.
일부는 비행기 아래쪽에 매달렸다, 결국 추락해 숨지는 참극도 벌어졌습니다.
국민들을 두고 떠난 대통령은 이렇게 말합니다.
[아슈라프 가니/전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 내가 아프가니스탄에서 도망쳤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모든 상황을 모르고 나를 판단하지 말아주세요. 당신 대통령이 당신을 팔아먹고 도망갔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믿지 마세요.]
아마 이런 주장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반박한 거겠죠.
주아프간 러시아대사관 관계자는 "가니가 돈으로 가득한 차 4대와 함께 탈출했고, 헬기에 모두 들어가지 않아 일부는 활주로에 남겨뒀다"고 했습니다.
주타지키스탄 아프간 대사도 "가니가 도피할 당시 약 2000억 원을 갖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모하마드 자히르 아그바르/주타지키스탄 아프간 대사 : 우리는 모든 사무실에서 탈출한 아슈라프 가니의 사진을 없애고 대신 국가 보호자인 아무라 살레 대통령 권한대행의 사진을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도 가니 대통령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는데요.
[아슈라프 가니/전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 조끼, 신발, 티셔츠를 입고 아프가니스탄을 떠났고 다른 건 아무것도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한 마디로 도망친 건 맞다, 그런데, 돈까지 챙겨서 도망치진 않았다. 이 얘긴데요, 글쎄요.
가니 대통령의 딸은 미국, 그것도 뉴욕에서 영화 연출 등 예술활동을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지금 조국에 남아 탈레반의 눈에 띌까 두려움에 떨며 숨어서 겨우 목숨만 부지하고 있는 수많은 아프간 여성들의 처지를 생각하면 국가지도자가, "나, 돈까진 안 챙겼다니까 그러네!" 이렇게 큰 소리 칠 수 있는 건지 많은 생각이 들게 하네요.
▶ 기사 전문 https://news.jtbc.joins.com/html/651/NB12020651.html
▶ 뉴스룸 다시보기 (https://bit.ly/2nxI8jQ)
#최종혁기자 #백브리핑 #JTBC뉴스룸
☞JTBC유튜브 구독하기 (https://bit.ly/2hYgWZg)
☞JTBC유튜브 커뮤니티 (https://bit.ly/2LZIwke)
#JTBC뉴스 공식 페이지
(홈페이지) https://news.jtbc.joins.com
(APP) https://bit.ly/1r04W2D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jtbcnews
트위터 https://twitter.com/JTBC_news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jtbcnews
☏ 제보하기 https://bit.ly/1krluzF
방송사 : JTBC (https://jtbc.joins.com)
Comment List
There are no registered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