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코로나19 환자가 오늘(27일)만 500명 넘게 늘었습니다. 어제 천 명을 넘어선 데 이어 이제 1700명이 넘습니다. 신천지 교회 신도들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가 나오면서입니다. 오늘 사망자도 1명 늘어 모두 13명이 됐습니다.

2. 오늘(27일) 나온 사망자는 대구의 70대 남성입니다. 이틀 전에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집에서 병상이 나길 기다리다가 숨졌습니다.

3. 앞서 보신대로 대구에서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건 신천지 교회 신도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구의사회는 '증상이 있는' 신천지 대구 교회 교인 가운데 80% 넘는 사람이 확진 판정을 받을 걸로 추정했습니다.

4. 신천지 교인들의 명단을 받은 지자체들은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화를 거는 건 물론이고 직접 현장을 찾고 있습니다.

5. 신천지가 정부에 낸 신도 명단을 과연 믿을 수 있는지 논란이 돼 왔습니다. 신천지는 정부의 요청에 따라 6만 5천명의 예비 신도 명단도 추가로 냈습니다.

6. 신천지 교인들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게 급한 건 코로나19의 확산 우려 때문입니다. 실제 확진 판정을 받은 교인 가운데 최근까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지하철을 주로 이용한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7. 자가 격리를 해야 하는 신천지 교인들이 집 밖을 버젓이 돌아다니고, 다른 지역에 전입 신고까지 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자신의 동선을 숨기기도 합니다. 어제(26일) 국회에선 격리 조치를 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과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법을 개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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