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녹일 훈훈한 '감동 실화' (feat. 도로 위 모세의 기적, 1%의 기적) / 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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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녹일 훈훈한 '감동 실화' (feat. 도로 위 모세의 기적, 1%의 기적) / 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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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JTBC News Date20-01-25 00:00 Hit14 Commen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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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꽉 막힌 도로에서 차들이 양쪽으로 길을 터줍니다. 지난 주말 경기도 광주에서의 일입니다. 위급한 임신부를 위해서였는데요. 경찰과 시민들의 도움으로 한 시간 걸리는 병원을 15분 만에 도착했습니다. 엄마와 아기, 모두 무사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비상등을 켠 경찰 순찰차가 앞장서 달립니다.

빨간 정지신호에도 경광등을 켜고 비상상황임을 주변에 알립니다.

잠시 후 다른 순찰차가 나타납니다.

정체가 심한 도로에서 사이렌을 울리자 운전자들이 좌우로 비켜 길을 터줍니다.

순찰차 뒤, 은색 승용차에는 12주 차 임신부가 타고 있었습니다.

복부 통증에 출혈이 심해 산모와 아기 모두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병원까지 20km가 남았지만 주말 낮 시간 도로는 꽉 막혀 있었습니다.

[심모 씨/임산부 남편 : 아기가 잘못될까 봐 두렵고 무섭고. 긴박한 상황이어서 112에 도움 요청을…]

신고를 받은 경찰이 임신부가 탄 차량을 앞장서 안내했습니다.

길을 터준 시민들 덕분에 한 시간 거리인 병원을 15분 만에 도착했습니다.

[심모 씨/임산부 남편 : 빨리 도착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전동차에서 여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집니다.

놀란 시민들 사이로 철도 운행관리원 홍준기 씨가 심폐소생술을 시작합니다.

다행히 여성은 몇 분 뒤 의식을 되찾아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홍준기/대구도시철도 운행관리원 : 주변에 대구 시민들의 도움도 있었고, 도움 덕분에 119에 요청을 했고.]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시민의식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습니다.

[앵커]

이번에도 기분 좋은 소식입니다. 한 아이가 370그램의 아주 작은 몸으로 태어났습니다. 살 수 있는 가능성이 1%라고 했지만 6개월 만에 건강하게 퇴원했습니다.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아이와 가족, 그리고 의료진이 만든 기적입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성혜/'소망이' 엄마 : 저도 미숙아 엄마·아빠가 될 거란 생각은 못 했어요.]

소망이는 24주 만에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키가 25cm, 몸무게는 370g에 불과했습니다.

작은 몸에 하루에도 몇 번씩 생명 유지장치를 끼워야 했습니다.

인공호흡기를 떼는 데만 두 달이 넘게 걸렸습니다.

전신 마취가 필요한 수술도 네 번 받았습니다.

의료진이 24시간 곁을 지켰습니다.

[김성혜/'소망이' 엄마 : 매일이 불안하고 매일이 괜찮을까 싶고 매일이 고비고 매일이 (가장 힘든) 순간이에요.]

하지만 소망이는 기적처럼 버텼습니다.

그리고 오늘(22일) 입원 6개월 만에 퇴원했습니다.

스스로 숨을 쉬고 분유도 먹기 시작했습니다.

체중은 3.5kg으로 불었습니다.

몸무게 400g 미만으로 태어나 생존한 아이를 극소저체중 출생아라고 부릅니다.

소망이는 국내 극소저체중 출생아 가운데 3번째로 작았습니다.

생존 가능성이 1%도 안 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와 가족, 의료진까지 어느 누구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병국/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그런 상황에서 힘을 내준 부모님, 아기가 너무 감사하고…]

[김성혜/'소망이' 엄마 : 사랑이라는 걸 베푸는 아이로 자라줬으면 좋겠어. 고마워. 잘 견뎌줘서. 사랑해!]

#감동스토리 #모세의기적 #1%의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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