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 이준석에 싸늘한 홍준표…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 정치 / 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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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JTBC News Date22-08-14 00:00 Hit8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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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고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어제(13일) 기자회견에서 "이00 저00 소리까지 들었다"고 말하자 "왜 그런 욕을 먹었는지도 생각해 봤으면…" 이란 반응을 보인 겁니다.
정치권에선 다른 사람은 몰라도 홍 시장이 이런 반응일 줄은 몰랐단 얘기가 나옵니다.
정치라는 게, 참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 것 같습니다.
지난해였죠.
국민의힘 대선 경선 때로 거슬러 가볼까요? 당시 홍준표 후보는 윤석열 후보에 열세였습니다.
홍 후보 입장에서 이걸 뒤집을 기회는 방송토론이었는데, 당시 윤 후보가 이에 제대로 응하지 않자 라디오에 나와 이를 비판합니다.
[홍준표/당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2021년 8월) : 토론을 피하고 토론을 회피하고 토론에 안 나오려고 그걸 갖다가 당대표를 거꾸로 흔들고 이렇게 하는 건 옳지 못하죠.]
이 한마디에 피아 구분이 확실히 드러나죠.
윤석열 후보에는 적대적, 이준석 대표에는 우호적입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이후 홍 후보는 경선 탈락해 바로 칩거에 들어갔습니다.
당 내 모든 힘이 한쪽으로 쏠리던 때죠.
이 때 이 대표는 홍 시장을 챙깁니다.
직접 집에도 찾아갔는데 "혹시 빈손으로 왔냐"고 지지자가 따지자 홍 시장은 "빵을 사왔다"면서 "진솔한 청년"이라고 두둔합니다.
이후 홍 후보는 선대위에 합류해 이 대표와 유세를 다니며 대선 승리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대선 승리 뒤에도 두 사람 관계는 잘 유지됐습니다.
윤리위 회부 등 이 대표가 시련을 겪자, 홍 시장은 기자들을 만나 "본인은 얼마나 답답하겠냐 그냥 놔두라고" 부탁도 하죠.
하지만 징계가 결정되자 좀 달라집니다.
홍 시장이 '법적 대응은 말라'고 훈수를 뒀는데 이 대표가 이를 거스르겠다 한 게 시작입니다.
결국 홍 시장은 "중재를 해보려 했지만 이제 그만 두기로 했다"고 선언했고 어제 기자회견 상황까지 온 겁니다.
홍 시장은 "이 대표의 명석함과 패기는 좋지만 지나치면 유아독존이 되고 독선에 휩싸인다"고 경고했습니다.
홍 시장의 윤 대통령에 대한 발언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윤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나눈 이른바 내부총질 텔레그램 메시지가 공개됐을 때 홍 시장은 "대통령도 사람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전과는 톤이 확연히 달라진 겁니다.
여당 안에서 이들의 관계는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계속 이목이 집중 될 것 같습니다.
▶ 기사 전문 https://news.jtbc.co.kr/html/754/NB1207075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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