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 '컬러풀→파워풀' 홍준표 한마디에 바뀐 축제 이름 / 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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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JTBC News Date22-06-30 00:00 Hit12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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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부터 이어져온 대구 컬러풀페스티벌이 다음달 8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축제의 막이 오르는데요.
그런데 말이죠.
열흘도 채 안 남았는데 이름이 바뀝니다.
주최 측은 내일(1일)부터 '컬러풀페스티벌'이 아니라 '파워풀페스티벌'로 바꾼다고 밝혔는데요.
18년 동안 이어져오면서 대구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잡았는데 왜 갑자기 개명하냐고요?
주최 측 관계자도 "난감하다"고 털어놓을 정도인데, 이 때문입니다.
[홍준표/대구시장 당선인 (지난 4일 / 유튜브 TV홍카콜라) : 대구시에서 여태 얘기한 게 컬러풀 대구입니다. 나는 그거 이미지 위주의 보여주기식 그런 구호는 옳지 않다. 그래서 구호 자체를 컬러풀 대구를 파워풀 대구로 바꾸겠다.]
후보 때부터 '컬러풀 대구'를 '파워풀 대구'로 바꾸겠다고 한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이틀 전 인수위에서 이를 확정했는데요.
이에 축제 이름도 컬러풀에서 파워풀로 바꾸기로 한 겁니다.
'컬러풀 대구'는 2004년 보수적인 도시 이미지를 젊고, 밝고, 활기차게, 즉 다채롭게 바꾸겠단 취지로 만든 거였는데요.
19년 째 이어져 왔지만 홍 당선인의 한마디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당장 컬러풀한 느낌의 축제 포스터도 파워풀한 느낌으로 바뀌게 되고요.
시 홈페이지, 공문, 조형물, 홍보물 등도 모두 바뀌겠죠.
당연히 행정력, 예산 등이 투입될 거고요.
홍 당선인은 2015년 경남지사 시절엔 전임 지사 때 사용하던 '필 경남'을 '브라보 경남'으로 바꿨죠.
저마다 명분이야 있겠지만 지자체장이 바뀔 때마다 브랜드 슬로건 교체는 빈번한데요.
대표적으로 서울은 박원순 전 시장이 이명박 전 시장 때 만든 '하이 서울'을 폐기하고 '아이 서울 유'를 만들었고, 이번엔 오세훈 시장이 그 '아이 서울 유' 교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도시 브랜드 슬로건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거 바로 이거죠.
뉴욕에 못 가본 사람들도 이건 알 정도로 티셔츠, 컵 등 하나의 관광 상품이 됐죠.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이 브랜드 슬로건 무려 1977년부터 써온 거라고 합니다.
물론 기존 브랜드가 도시의 정체성을 충분히 담지 못한다면 바꿀 필요야있겠죠.
대신 한 번 만들 때 지속가능한 의미를 담고 오래오래 써서 이거 바꾼다고 세금 '펑펑' 쓰는 일 없기를 지자체장 당선인들께 부탁드려봅니다.
▶ 기사 전문 https://news.jtbc.joins.com/html/492/NB1206449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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