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브리핑은 실수 또 실수입니다.

국방부가 어제 현충일을 기리기 위해 공식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입니다.

[현충탑의 높이는 31m라고 합니다. 왜 31m일까요? 눈치채신 분들도 있을텐데요. 바로 3·1운동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31m로 제작했다고 합니다.]

좋은 취지였는데, 이내 논란이 일었습니다.

배경음악 때문이었는데요.

음악에 집중해 다시 들어볼까요?

[기원하는 뜻으로 건립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충문을 통과해서 들어가면 현충탑이 보이는데, 현충탑의 높이는 31m라고 합니다.]

잔잔한 클래식 같기도 하지만, 다름 아닌 미국 애국가입니다.

현충일 영상에 웬 미국 국가? 부끄럽다 등등 비판이 잇따랐는데요.

국방부는 제작상의 실수였다며 사과한 뒤 수정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해양수산부는 멸종위기생물이 서해 갯벌서부터 시베리아로 이동하는 걸 확인했다는 자료를 냈는데요.

그 경로를 표기했는데 동해가 아닌 일본해로 된 지도를 사용했습니다.

해수부는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며 일본해를 지운 뒤 자료를 다시 내는 일도 있었습니다.

미국 국가나 일본해 표기, 국민들도 곧바로 알아챘는데, 담당 공무원분들 실수라고만 하지 말고 좀 더 꼼꼼하게 주의 기울여 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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