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설적으로 위기의 순간에 오히려 더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울진과 삼척 산불이 벌써 9일째입니다.

지역 주민들 또 산불 진화대원분들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닌데 지금의 고통을 위로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 도시락 사진은 이재민들과 산불 진화대원들을 위해 울진의 한 일식음식점 사장님 부부가 만든 겁니다.

전화를 해보니까 오늘도 도시락을 준비 중이었습니다.

[백호현/울진 일식음식점 사장 : 죽을 오늘도 만들고 있고 내일까지 일단 하려고 준비는 하고 있어요. 내일 비가 온다고 해서. 저한테 고맙다고 하는데 제가 저는 솔직히 부끄럽죠. 솔직히 저는 음식을 해서 갖다 주는 것밖에 안 되는데…]

울진의 한 중식음식점도 화제가 됐죠.

'산불 진화 대원과 이주민들에게 무료로 음식 보내드립니다'.

자 곧바로, 돈으로 혼쭐을 내준다는 일명 '돈쭐'…

전국에서 결제만 하고 음식은 안 받는 '기부'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사장님은 이걸 또 '음식점 외 손님들'로 해서 500만원을 기부했습니다.

하나하나 다 소개해 드리기 어려울만큼 많은 지역 자영업자분들과 주민들이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역시 아직 살만한 세상입니다.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지입니다.

▶ 기사 전문 https://news.jtbc.joins.com/html/593/NB1205059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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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기자 #백브리핑 #JTBC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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