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정인이의 명복을 빕니다.
 
어른으로서 또 국회의원으로서 정인이를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 통탄스럽습니다.
정인이가 겪었던 고통과 아픔을 절대 잊지 않고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동학대를 근절하겠다며 관계기관 모두가 참여한 합동점검도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아동보호체계가 총체적으로 구멍이 난 것입니다.
 
정부는 아동학대 사건이 터질 때마다 비판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대책을 발표하는 데만 치중해왔고 발표된 대책은 재탕 삼탕이기 일쑤였습니다.
재탕 대책을 실행하는 과정에서는 행정편의적이고 형식적인 처리가 만연했던 것입니다.
 
이번에도 재탕대책을 발표하고 형식적인 활동에 그치지 않을지 우려됩니다.
지속적인 국민적 감시가 절실히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