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띄워서 총선 참패를 수습하려던 미래통합당이 다시 미로에 빠졌습니다. 오늘(28일) 당선인 총회와 당 의결기구인 전국위원회 등을 한꺼번에 열어서 하루 안에 출구를 찾으려고 했지만, 결국 실패한 것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바꿔 가는 것 자체는 겨우 가결이 됐지만, 이번엔 또 김종인 위원장이 임기 문제 등을 이유로 일단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2. 그럼 앞으로 통합당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내부적으론 임기 제한 문제를 풀어주면 김종인 위원장이 결국 비대위를 맡아서 당을 수습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일부 중진들의 반대가 어느 정도로 거셀지가 변수입니다.

3. 한편 총선 이후 차기 대선주자들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여당의 승리를 이끈 이낙연 전 총리는 지지율이 40%를 넘어섰고, 보수층에선 무소속으로 살아돌아온 홍준표 전 대표가 지지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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