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선거가 끝나고 호흡을 가다듬으며 정치권도, 국민도, 표에 담긴 의미를 곱씹습니다.

출구조사 때, 유권자에게 물어보니 윤석열 당선인이 후보로서 만족스럽진 않지만 선택했다는 사람이 절반 가량됐습니다.

그 이유는 다른 설문조사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윤 당선인을 뽑은 이유 1위가 짐작대로, 정권 교체였습니다.

촛불 민심을 기반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한때 80%대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 기세로 20년 집권을 넘어 50년 집권도 공언했지만 5년 만에 국민들은 정권을 교체했습니다.

앞으로 5년 뒤, 또 그러지 않으리란 법은 없겠지요. 상대의 실정으로 얻은 반사이익에 그치지 않으려면 이젠 실력으로 입증해야합니다. 보다시피, 민심은 냉철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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