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몰랐다는데, 검찰 "증거 차고 넘친다" / TV CHOSUN 박정훈의 정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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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Date23-09-17 00:00 Hit30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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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는 이화영 전 부지사에게 사실상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핵심은 이 대표가 당시 이 사업을 정말 몰랐느냐는 건데, 실제로 어땠는지 한송원 기자와 따져보겠습니다. 대북송금이 이 대표의 방북 추진과 연결돼 있었다는 게 주요 혐의 내용인데 이화영 부지사가 독단적으로 추진했다는 주장이죠?
[기자]
이 대표는 꾸준히 검찰엔 증거가 단 한 개도 없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검찰은 인적증거, 물적증거, 서류증거까지 모두 다 차고 넘친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어떤 증거들입니까?
[기자]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2018년 7월 이재명 경기지사 취임하고, 남북 관계를 담당하는 이화영 평화부지사가 임명이 되잖아요. '부지사'급 출장은 직속상관인 도지사 결재가 필요합니다. 저희가 입수한 2018년~2019년 경기도 대북사업 문건 목록인데요. 논란이 된 2018년~2019년 이 전 부지사의 북한, 중국 출장 모두 이재명 지사가 직접 검토했다고 명시가 됐습니다. 여기 보시면 이재명 지사의 방북을 논의했던 2018년 10월, 또 이 전 부지사가 김성태 쌍방울 회장과 함께 북한 인사를 만났던 2019년 5월 출장 모두 다 이재명 당시 지사가 문건을 검토하고 결재했습니다. 또 어제 브리핑에서도 설명드렸다시피, 2019년 5월에 이재명 대표가 직접 북측에 자신의 방북을 요청하는 친서 초안을 작성했고, 6개월 뒤 2019년 11월에 경기지사 직인이 찍힌 채로 정식 공문이 전달됐죠.
[앵커]
자세히 보니까 출장 계획부터 꼼꼼히 경기도지사에게 보고가 되고, 이 대표가 사업 초기부터 챙긴건데, 대놓고 홍보하기도 했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이렇게 경기도 내부 문건 뿐 아니라, 이 대표가 SNS로 이 부지사의 방북 사업을 홍보했었죠. 이재명 대표의 방북을 논의하던 2018년 10월에 집중적으로 올라왔습니다. 이 전 부지사가 북한에 1차로 방문하기 전, 또 방북 성과를 발표했던 날, 또 이 전 부지사가 2차 방북 성과를 발표하고난 다음에도 이화영 부지사를 콕 집어 "수고하셨다"고 여러 차례 글을 올립니다. 이 글을 올리고 채 한 달도 안되어서 북한 고위급 방남단이 경기도를 찾았고, 방남단은 이재명 대표, 이화영 전 부지사 등과 저녁을 먹었습니다.
[앵커]
공문과 SNS 메시지, 그리고 사진까지 남아있는데, 증언들도 있다고 하죠?
[기자]
특히 핵심 인물 김성태 전 회장의 진술이 결정적이죠. 물론 김 전 회장의 일방적 주장이란 반론도 있지만, 검찰 조사와 재판 과정에서 이 대표와의 통화 과정과 내용을 꽤나 구체적으로 진술하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전화만 총 다섯 차례 했고, 세 차례 만남 시도가 있었지만, 그건 불발됐다고 합니다. 첫 통화는 2019년 1월 중국 선양에서 열린 북한과의 협약식에 김성태 회장과 이화영 부지사가 참석했다가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고, 당시 "방북 사업을 열심히 해달라"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이 통화가 이뤄진 그 달에 쌍방울은 200만 달러를 우선 북한에 보내죠. 이밖에도 2019년에만 김 전 회장이 이 대표와 직접 통화했던 기억이 총 세 차례 있었다고 합니다.
[앵커]
한 기자 설명을 들어보면 증거가 많은 상황인데, 이 대표는 왜 증거가 없다고 하는 거죠?
[기자]
이 대표는 검찰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대북 사업' 관련 SNS는 보좌관이 올려서 몰랐다는 입장이고, 경기지사 직인이 찍힌 결재 문서도 "모르고 클릭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게 이 대표의 지난해 SNS 글인데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 DM, 개인메시지도 종종 본다고 답을 했죠. 이렇게 이 대표가 2018~2019년 워낙 SNS를 활발히 활동하고, 직접 댓글을 달거나 좋아요를 누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진술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앵커]
기소가 되면 재판부가 세심하게 살펴봐야겠군요.
[Ch.19] 사실을 보고 진실을 말합니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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