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고집'과 이준석 '가벼운 처신'이 화 키웠다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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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고집'과 이준석 '가벼운 처신'이 화 키웠다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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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뉴스TVCHOSUN Date21-12-21 00:00 Hit10 Commen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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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 힘 선대위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문제도 있겠습니다만 결국 선대위 구성의 구조적 문제 역시 다시 살펴보지 않을 수 없게 됐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선대위 회의에서 의견이 엇갈리는건 다반사인데, 이준석 대표가 왜 이렇게 극단적인 카드를 들고 나왔을까요?

[기자]
저희가 어제부터 오늘까지 이 대표 쪽을 비롯해 선대위 관계자들의 움직임을 면밀히 살폈었는데요, 이 대표가 사퇴를 최종 결심한 건 건 조수진 공보단장이 돌린 유튜브 영상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앵커]
어떤 영상이길래?

[기자]
제목이 자극적인데 그대로 읽어드리면, "이준석 황당한 이유로 난동! 정신건강 우려된다! 지금이라도 사퇴시켜야"입니다. 이 대표가 선대위 비공개회의에서 한 발언을 비방하고, 나이가 어린 이 대표가 연장자인 조 의원에게 떼쓴다는 취지의 내용도 있습니다.

[앵커]
물론 이 제목은 유튜브 제작진이 붙인 거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렇더라도 이 대표로서는 당연히 불쾌했을텐데 그렇다고 이게 사퇴의 명분이 될 수 있는 건가요?

[기자]
조금 전 리포트에서도 보셨겠지만, 어제 오전에 조 단장이 "난 후보 말만 듣겠다"며 이 대표에게 항명했다가 오후에 사과를 했죠. 그런데 저녁에 이 유튜브 영상을 기자들에게 돌린 겁니다. 이 대표로서는 사과의 진정성이 없다고 볼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오늘 윤석열, 김종인 두 사람이 "조 단장이 사과하고 수습할 거"라고 했지만, 이 대표는 오늘 오후 4시 기자회견을 예고하며 사실상 윤 후보에게 "나냐 조수진이냐" 선택을 압박했고, 조 단장이 물러서지 않으면서 결국 사퇴를 선언한 겁니다.

[앵커]
조수진 공보단장의 처신 역시 이해하기 어렵군요, 조수진 단장 인선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는 말들도 많더군요.

[기자]
네, 일단 어제 선대위 회의에서도 조 단장은 윤 후보의 메시지라며 "의원들이 도와주지 않는다"고 이야기 했죠. 통상 후보의 메시지를 전할 경우 자칫 호가호위 한다는 비판을 받기가 쉬운데, 조 단장이 그런 식으로 이 대표와 각을 세우면서 "난 후보 말만 듣겠다"고 하니 이 대표로서는 선대위원장 자리가 의미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당내에서는 조 단장을 가리켜 "트러블메이커"라는 공개 비판까지 나왔습니다.

[앵커]
'선대위 공보단장'이라는 막중한 자리를 초선의 조의원이 꿰찬 것 부터가 이상한데, 어떻게 이런 인선이 있었던 겁니까?

[기자]
네, 사실 조 단장은 이재명 후보를 포르노 배우에 비유해 논란을 빚은 것을 비롯해 그동안 다양한 설화를 낳은 바 있죠. 선대위 내부에서도 본인이 일정팀 회의를 주재하려다 반발에 부딪히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언론들이 조 단장을 비판하면서 상당수 기자들과 불편한 관계가 이어져왔습니다. 심지어는 자신을 비판하는 매체 기자들의 번호를 아예 차단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이런 인사를 왜 굳이 기자들을 상대하는 공보단장에 임명한 건지 그 책임이 윤 후보에 있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앵커]
이 대표의 처신이 너무 가볍다는 비판도 적지 않지요?

[기자]
네, 지난 3일 울산회동으로 겨우 봉합이 됐는데, 20일도 채 안 돼 상임선대위원장직을 던져버리는 건 대선을 앞둔 당 대표로서 무게감이나 책임감이 부족한 행동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CG02 박수영 의원은 "아무도 밥을 퍼줄 생각을 않는데 밥그릇부터 가지려 싸우는 꼴"이라며 당대표를 포함한 최고위원 전원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어쨌든 조 단장도 선대위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는데, 이 대표는 복귀 의사가 없는 게 확실한 가요?

[기자]
네. 이 대표와 잠시 전에 직접 통화했는데, "복귀할 생각이 없다"는 취지로 짧게 말한 뒤 서둘러 전화를 끊었습니다. 다만 대선 여론이 악화할 경우 당대표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기 때문에, 복귀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습니다. 사실 윤 후보와 김종인 위원장이 항명사태를 촉발한 조 단장을 서둘러 경질했더라면 상황이 악화되는 걸 막을 수 있었을텐데, 두 사람 모두 조 단장의 사과로 수습하려고 했던 게 패착이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앵커]
이 대표가 오늘 기자회견에서 선대위가 너무 비대해서 일이 안 된다는 취지의 비판도 했던데, 이 문제는 해결될 여지가 있습니까?

[기자]
윤 후보 주변에게는 비대한 선대위에 대한 문제 의식 자체가 크지 않은 듯 보이고요, 김종인 위원장도 오늘 저희가 통화를 해봤는데, 윤 후보가 이미 짜놓은 선대위를 이제 와서 조정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앵커]
김 기자의 얘길 듣고보니 이 근본적인 문제를 그냥 두고는 앞으로도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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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19] 사실을 보고 진실을 말합니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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