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들 많습니다 [신동욱 앵커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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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뉴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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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들 많습니다 [신동욱 앵커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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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Date23-07-20 00:00 Hit31 Commen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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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총에 쓰러진 진 해크먼이 권총을 몰래 꺼내지만 소용없습니다.

"이럴 수가, 이렇게 죽다니. 집도 지었는데"

할리우드식 권선징악에서 악당은 순순히 무너지지 않습니다. 꼬불쳐둔 작은 총으로 마지막 반격을 시도하곤 하지요. 하지만 정의의 심판을 피할 순 없습니다.

개구리가 쥐에게 연못에서 놀자고 꾑니다. 쥐가 헤엄을 잘 못 친다고 하자 다리를 서로 묶어 연못으로 들어가지요. 쥐는 이내 익사해 개구리에게 끌려 다닙니다. 지켜보던 매가 쥐를 낚아채면서 개구리까지 딸려 올라갑니다.

개구리가 "당신이 원하는 건 쥐니까 나는 풀어달라"고 사정하자 매가 말했습니다. "나는 쥐보다 개구리가 맛있거든" 개구리는 쥐를 잘 속였다고 좋아했지만, 잔꾀를 부린 죄값을 치릅니다. 자기 기만을 자책하는 시인처럼 말이지요.

'친구를 배반하고 연인을 속인 나는, 투명한 나의 사상까지 속이다가, 나의 휘파람마저 속였다" 이념은 물론 인간적 감정까지 기만했다는 고백입니다.

"(혁신안을) 내놓았는데 안 받으면 민주당 망합니다"

#민주당 #혁신위 가 1호 쇄신안으로 요구한 #불체포특권 포기를, 민주당이 25일이나 뭉개다 받아들였습니다. 그나마 당론도 서약도 아닌, 말로만 하는 결의에 그쳤습니다. 이미 국민의 힘은 서약했고, 정의당은 당론이었던 것과 비교됩니다.

그런데 그마저도 조건부 결의입니다. '검찰의 정당한 영장 청구'에만 포기하겠다는 겁니다. 뭐가 정당하고 부당한지 판단하는 기준은 '국민 눈높이' 라고 하는데, 자기들이 알아서 판단하겠다는 얘기나 다름없지요. 게다가 혁신위까지 "실천을 통해 보여줄 것을 믿는다"며 어물쩍 넘어가려는 모양입니다.

그렇다면 비리 혐의, 뇌물 혐의, 돈 봉투 사건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도 국민 눈높이에 부합한다는 뜻인지요. 그렇다면 또 국민의 힘 의원 체포는 무슨 기준으로 가결시켰는지 궁금합니다.

닷새 전 비명계 의원들이 특권 포기 선언에 토를 달지 않았던 걸 생각하면 이번 결의에서 도드라져 보이는 게 있습니다. 바로 '방탄' 입니다. 하긴 당 혁신위원조차 공공연히 방탄을 인정할 정도입니다.

"(혁신위가) 이재명 대표의 권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 아니냐… 뭐 틀린 생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야당 탄압이라는 프레임 안에 숨는 짓을, 앞으로도 계속하겠다고 선언한 거"라는 정의당 논평이 정곡을 찌릅니다.

속담에 "시조하라 하면 발뒤축이 아프다 한다"고 했습니다. 뭘 해보라고 하면 꼭 엉뚱한 핑계를 댄다는 얘기지요. 국민 눈높이 운운하면서 국민 눈을 가리려 애쓰느라 고생들 많으십니다. 그렇다고 국민이 모를 거라고 믿는 건.. 설마 아니겠지요.

7월 19일 앵커의 시선은 '고생들 많습니다' 였습니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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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19] 사실을 보고 진실을 말합니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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