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버릇 누가 잡나 [신동욱 앵커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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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버릇 누가 잡나 [신동욱 앵커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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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뉴스TVCHOSUN Date20-09-10 00:00 Hit21 Commen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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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옳고 착한 것을 규정하는 기준이 되면 이런 일이 (벌어집니다)."

작년 가을 프란치스코 교황이 마다가스카르 백만 군중 앞에 섰습니다.

사회 구성원들의 아픔을 외면한 채, 자기 가족의 부와 안위만을 챙기는 특권층을 조목조목 질타했습니다.

"특권과 배타, 편파와 연고주의, 그리고 부패까지 정당화하고, 심지어 신성한 것으로 여기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 "그릇된 자기 합리화와 이기심에 휘말려 부도덕한 수단에 기꺼이 손을 댄다"고 했지요. 불공평한 세상에 살며 백성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공자는 "가진 것 적음보다, 고르지 못함을 걱정한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이렇게 조금 바뀌어 전해오는 명언을, 인사청문회에서 당당하게 꺼낸 사람이 있습니다.

"불환빈 환불균이라는 논어의 구절처럼 국민들은 배고픔보다 불공정한 것에 더 큰 분노를 느낀다고 합니다…"

"때리는 누구보다 말리는 누가 밉다"는 말도 있듯, 불공정에 분노하는 민심에 집권당이 기름을 붓고 있습니다.

원내대표를 지낸 중진 의원은 "카투사가 편한 군대라 추 장관 아들 특혜 논란은 의미가 없다"고 했습니다.

편한 군대라는 표현 자체도 적절치 않지만 그러니 특혜쯤은 얘기할 가치도 없다는 건 또 무슨 말인가요?

어느 3선 의원은 "식당에서 김치찌개 빨리 달라는 게 청탁이냐"고 뜬금없는 비유를 했습니다.

또한 초선 의원은 "국민의 힘에서 군대 안 간 분들이 하는 공격" 이라고 했는데, 민주당 군 미필 의원이 국민의힘 세 배나 된다는 사실이 알려져 웃음을 샀습니다.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는 문제를 어거지 논리로 방어하려다 보니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겁니다.

이낙연 대표는 총선 전에 이렇게 약속했습니다.

"제가 그 버릇 잡아놓겠습니다. (민주당이) 국민의 아픔, 세상의 물정 잘 모르는 것 같은 언동도…"

하지만 지금 민주당이 벌이는 이 '아무말 대잔치'가 국민의 아픔과 세상 민심을 얼마나 알고 하는 건지 의심스럽습니다.

조국 사태가 그랬듯이 이 문제도 결국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문제일 겁니다.

넓게 보면 집권 세력 전체의 문제라고도 할 수 있는데 대통령과 이낙연 대표가 만난 자리에서 관련 언급은 한 마디도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야당 대표가 면전에서 사퇴를 요구하는데도 웃을 수 있는 그 여유가 비로소 이해가 됩니다.

9월 10일 앵커의 시선은 "그 버릇 누가 잡나"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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