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더기 방탄 [신동욱 앵커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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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더기 방탄 [신동욱 앵커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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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뉴스TVCHOSUN Date23-02-28 00:00 Hit18 Commen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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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을 만든 브라운 박사가 테러범 총격에 쓰러졌다가 깨어납니다.

"살아 계셨네요!"

총에 맞을 걸 미리 알고 방탄조끼를 입었던 겁니다. 방탄복 전문가가 킬러에게 첨단 소재를 보여줍니다.

"절대 뚫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굉장히 아프죠"

저격수의 총탄에 쓰러진 FBI 요원이 비틀거리며 일어섭니다.

"갈빗대가 나갔나 봐"

방탄복을 단단히 입어 당장 뚫리진 않더라도, 강한 충격에 뼈가 부러지곤 합니다. 이 실험처럼 더 강력한 총과 탄환을 쓸수록 결국엔 치명적 총상을 입게 된다고 하지요.

"어디서 이상한 소리가 자꾸 들리는데…. 김남국 의원 돈봉투 받는 소리가…"
(김남국 의원 "부스럭거리는 소리!")

작년 말 노웅래 민주당 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뒤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농담을 하자 폭소가 터집니다. 표결에 앞서 한동훈 법무장관이 묘사했던 범죄혐의를 실없이 조롱한 겁니다. 방탄 예행연습을 무사히 끝낸 게 그렇게나 즐거웠던 걸까요.

그런데 정작 자신의 #체포동의안 이 부결된 뒤엔 웃지 못했습니다.

"검찰의 체포 동의를 #부결 하게 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철갑 같은 '단일대오'를 자랑하던 표결에서, 서른 표 넘는 이탈표가 나왔습니다. 찬반만 보면 찬성이 한 표 더 많았으니 사실상 가결이나 다름없는 결과였습니다. 겹겹이 둘렀던 방탄막이, 한 겹만 남기고 다 뚫린 듯, 눈앞에 닥친 충격은 이 대표의 굳은 얼굴에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차마 찬성은 못 하고 기권과 무효표로 소극적 반기를 든 의원 가운데 열명만 정확히 의사 표시를 했더라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불체포특권은) 이재명 같은 깨끗한 정치인에게는 전혀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이 대표는 기어이 불체포특권의 뒤에 숨음으로써 스스로 깨끗하지 않은 정치인이라고 선언한 셈이 됐습니다. 게다가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민주당'이기를 거부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온 셈이어서 리더십에도 치명상을 입게 됐습니다.

그것은, 이 대표가 일관되게 주장해온 '정치 탄압, 정치 보복' 논리가 시효를 다하고 있다는 신호탄이기도 합니다. 대표 사퇴 압력 역시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대표는 과연, 백 척 장대 위에 서서 허공으로 한 걸음 더 내딛는 용기를 낼 수 있을까요. 아니면 끝내 그 자리를 지켜 민주당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갈까요?

2월 28일 앵커의 시선은 '누더기 방탄' 이었습니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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