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신동욱 앵커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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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뉴스TVCHOSUN Date23-01-13 00:00 Hit14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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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 월드컵 포르투갈 전에서 터트린 이 골은, 박지성 최고의 골로 꼽히곤 합니다. 손가락을 입에 대며 질주해 히딩크 감독에게 안기는 장면도 오래 남았습니다. 그런데 '쉿' 세리머니는 대개 방문 팀 선수가 홈 팀에게 '조용히 하라'며 약을 올리는 의미라고 합니다.
박지성은 "정신없이 안방 팬들 앞에서 엉뚱한 세리머니를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카타르 월드컵에서 호날두가 조규성 선수에게 내뱉은 '쉿'은 '입 닥치라'는 뜻에 가까웠습니다. 그리고 이 한 장의 사진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성정이 드러나는 이질적 엇박자의 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어제 이 대표의 신년회견도 그랬습니다. 두 최측근 구속에 대한 사과는 민주당 내에서도 듣고 싶어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데, '검찰 수사가 잘못됐다'며 거부했습니다. 자신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소명과 사과도 끝내 외면했습니다.
그러니 다른 어떤 좋은 말이 많았다고 한들 국민이 수용하고 납득하겠습니까. 갖가지 범죄혐의에 에워싸인 채 내놓은 정치개혁과 영수회담 제안도 그래서 공허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대표는 대선 때 공언했던 불체포 특권 포기도 말을 바꿨습니다.
"경찰복을 입고 강도 행각을 벌인다면…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판단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검찰의 추가 출석 요구도 사실상 거부할 뜻을 비친 겁니다. 그런데 뜻대로 될지 모르겠습니다. 당장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귀국하면 또 한 건의 수사가 급물살을 탈 테니 말이지요. 과거 #김만배 씨가 남욱 변호사에게 '대법원에서 이 대표 관련 판결 두 건을 뒤집었다'고 말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유동규 씨는, 비명에 간 김문기 씨를 모른다고 하는 이 대표를 보고 입을 열었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를 만나면 '나한테 왜 그랬어요?' 묻고 싶다"고 했지요. #김혜경 씨 #법인카드 와 관련해 조사를 받은 사람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때도 이 대표는 "나하고 무슨 상관이냐"고 했습니다.
#성남FC의혹 조사에서 검찰은, 후원 기업이 성남시에 대한 요구사항을 정리한 문건을, 이 대표에게 들이밀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정진상이 그랬다는 거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가 과연 언제까지, 높다란 철옹성을 둘러치고서 '나는 모른다'고만 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성이 높으면 높을수록 무너진 잔해가 더 처참할 거란 자각도 이제는 해야겠지요.
1월 13일 #앵커의시선 은 '쉿?' 이었습니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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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19] 사실을 보고 진실을 말합니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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