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몰락 [윤정호의 앵커칼럼] [뉴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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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Date25-08-11 00:00 Hit13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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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명가 '구찌'의 상속자와 결혼한 파트리치아(Patrizia Reggiani). 구찌를 갖기 위해 남편마저 살해합니다. '죽여서라도 갖고 싶은 이름' 이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부와 권력 앞에서 도덕부터 버립니다. 일찌감치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법과 정의로부터 떨어지면 최악의 존재가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법이 사라지면, 남는 건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죠. '법'은 인간성의 마지막 보루입니다.
하지만 현실의 법은 거미줄과 같습니다. 작은 벌레만 걸리고, 큰 짐승은 찢고 나갑니다. 법위에 군림하는 특권층이 있다는 겁니다. 이재명 정부 첫 사면을 보면서 많은 분들이 이 생각, 하실 겁니다.
입시비리로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문재인 정권에 타격을 줬던 조국 부부. '혈통이 곧 실력'이고, '부모 권력이 곧 합격증'인 특권층의 병든 모습 이었습니다.
하지만 온 국민이 분노한 건, 이 때문만은 아닙니다. '모두가 용이 될 수 없으며, 또한 그럴 필요도 없다. 개천에서 붕어, 개구리, 가재로 살아도 행복한 세상 만드는 데 힘을 쏟자!'
조국 씨가 아름다운 말로 연막을 치는 동안, 그 가족은 용으로 승천하기 위해 '위조' 작업에 필사적으로 매달렸습니다. 그러면서도 일말의 죄책감도 없습니다.
"(실형 확정되면) 뭐 감옥 가야죠. 책 읽고 푸시업 하고 스쾃 하고 건강관리 열심히 해서 나와야 하죠."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후원금 을 횡령한 #윤미향 씨. 독립운동자금을 횡령한 거나 같습니다.
"횡령하지 않았습니다. (할머니들께 하실 말씀은 없으신가요?) 네, 없습니다."
그런 인물들이 광복절에 사면됩니다. 이날을 '조국의 날' '윤미향의 날'로 바꿔 불러야 할 듯합니다.
이번 사면은 '기회의 평등, 법 앞의 평등' 이라는 민주공화국의 기둥을 허물었습니다. 더 두려운 것은 진영 논리에 매몰돼 내로남불의 위선에 눈 감고, 범죄행위조차 영웅시하는 도덕의 타락입니다.
이번 #사면 으로 대한민국은 퇴보했습니다. '#조국 사태'때 솟구친 분노가, 사회를 나아지게 만들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죄짓고도 쉽게 빠져나오고, 정치적 자산으로 이어진 잘못된 교훈만 남겼습니다. '빛의 혁명' 이라던 새 정부가 어둠을 가져왔습니다.
8월 11일 윤정호의 앵커칼럼, '빛의 몰락'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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