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앵커의 한마디] 소원을 이룬, 文의 침묵
Page info
Writer Date23-09-18 00:00 Hit29 Comment0Link
-
https://youtu.be/G5ROtuJOfc0 4- Connection
Body
문재인 전 대통령은 송철호 전 울산시장을 30년 가까이 형으로 불렀습니다. 2014년엔 무소속으로 출마한 형을 돕기 위해 선거운동원으로까지 등록했죠.
문재인ㅣ당시 민주당 의원 (2014년 7월) 울산 남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원유세
이번에는 반드시 된다는 자신감 가지고, 간절한 마음으로 반드시 당선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선거운동원 등록을 했거든요. '이번에는 형 자신을 위해서 우리가 한번 더 해 봅시다'
[앵커]
문 전 대통령은 8번이나 낙선한 형을 당선시키는 게 "소원"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 소원이 이뤄진 건 문재인 정부 출범 이듬해 열린 지방선거에서였습니다.
송철호ㅣ당시 울산시장 (2018년 6월)
(文 전 대통령이) 유일하게 형이라고 호칭하는 사람 저 하나뿐입니다. 그렇게 가까운 처지입니다. 청와대에 뻔질나게 드나들겠습니다.
[앵커]
하지만 그 소원을 위해 청와대 8개 조직이 움직였습니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송 후보 측이 넘겨준 첩보로 경찰에 수사를 지시했고,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은 김기현 후보가 공천장을 받던 날 그의 사무실을 덮쳤습니다.
송 후보의 후원회장까지 지낸 조국 전 장관이 민정수석으로 있을 때 벌어진 일이었지만, 문재인 검찰은 조 전 장관과 임종석 전 비서실장을 무혐의 처리했죠.
특히 이 사건은 1심 재판에만 3년8개월이 걸렸습니다. 후진국에서나 있을 법한 이런 재판 지연은 법복을 입고 정치를 했던 일부 판사들의 책임이 큽니다.
권력을 쥐었다고 상대를 요란하게 수사해서 낙선시키는 건 군사독재 때도 흔치 않았던 일입니다. 자신의 소원 때문에 그 난리통이 벌어졌는데도 문 전 대통령은 짧은 사과 한마디 없었고, 그의 참모들만 죄값을 치르게 됐습니다.
그가 법적 단죄는 피할 수 있을 지 몰라도, 역사의 심판까지는 피할 수 없지 않을까요.
오늘 앵커의 한마디는 '소원을 이룬, 文의 침묵' 이었습니다.
[Ch.19] 사실을 보고 진실을 말합니다.\r
\r
공식 홈페이지 http://news.tvchosun.com/\r
공식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tvchosunnews/\r
공식 트위터 https://twitter.com/TVChosunNews\r
\r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mment List
There are no registered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