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동행 30년 [신동욱 앵커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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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행 30년 [신동욱 앵커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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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Date23-09-21 00:00 Hit27 Commen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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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안내견 을 꿈꾸는 강아지 '핍'이 안내견 학교에 갑니다. 작은 몸집으로 실수를 연발하며 선생님을 제대로 안내하지 못해 쓰러뜨립니다. 그래도 열심히 배우고 훈련하면서 적응해 가지요.

하지만 최종 입학시험에서 실수해 탈락하고 맙니다. 핍은 눈물을 흘리며 학교를 나서다 공사장으로 들어가는 시각장애인에게 달려갑니다. 장애인을 안전한 곳으로 인도해 최고의 안내견이 되지요.

시각장애인들은 안내견을 일컬어 '죽어서도 천국 문 앞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개' 라고 합니다. 오직 주인만을 위해 희생하며 충직한 삶을 살지요. 안내견은 평생 불고기 한 번 못 먹습니다. 사람 음식에 맛들이면 길을 가다 냄새에 홀리기 때문입니다.

대개는 중성화 수술도 받아야 합니다. 다른 개를 만나도 한눈 팔지 않고, 음식이 놓여 있어도 지나칩니다. 늘 주인과 발걸음을 맞추며 주변 움직임에 온 신경을 쏟지요.

주인이 위험에 처했을 때 말고는 짖지도, 달리지도 않습니다. 다쳐도 주인이 놀랄까 봐 신음소리를 내지 않습니다.

"평생을 달리지 않는 개가 있습니다. 발을 밟혀도 짖지 않는 개가 있습니다"

삼성그룹이 안내견을 키워 인간과의 아름다운 동행을 이뤄낸 지 30년이 됐습니다. 그동안 가정 위탁 1년, 훈련 2년의 정성을 기울여 양성한 2백 여든 마리가 장애인의 눈이자 삶의 길잡이로 나섰지요.

"'개는 안 됩니다'라는 입장 거부의 말을 수없이 들으면서도 늘 너와 동행할 수 있었던 건…"

1년 동안 가족으로 살았던 강아지를 안내견학교로 떠나 보내며 울먹이기도 합니다.

"사람의 눈빛으로 저에게 아주 담담하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나 안내견 할 거예요. 걱정하지 마세요'"

안내견은 7~8년을 헌신하다 은퇴하면 노후 돌봄 가정에서 여생을 보냅니다. 절반쯤은 위탁 봉사를 해줬던 가정으로 돌아가지요.

"먼저 달리지 않고, 먼저 잠들지 않고, 지쳐도 먼저 걸음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어찌 안내견 뿐이겠습니까. #보청견 은 자명종, 초인종, 아기 울음, 화재경보 소리가 난 곳을 쏜살같이 오가며 주인을 이끕니다. 치료견은 환자들에게 재롱을 피우고 몸을 맞대 정신의 재활을 돕습니다.

전쟁터 수색견은 부상병의 군복 한 조각을 찢어 물고와 구조대에게 알립니다. 치명상을 입은 병사는, 숨을 거둘 때까지 곁에 머물며 위안합니다.

개는 이 이기적인 세상에서 가장 이타적인 친구입니다. 시인 바이런이 사랑하는 개 보츠웨인에게 바친 묘비명처럼..

'그는 아름다웠으나 허영심이 없었고, 힘이 있었으나 오만하지 않았고, 인간의 모든 미덕을 갖췄으나 악덕은 없었노라'

9월 20일 앵커의 시선은 '아름다운 동행 30년' 이었습니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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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19] 사실을 보고 진실을 말합니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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