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습니다 [신동욱 앵커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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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습니다 [신동욱 앵커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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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Date23-07-07 00:00 Hit33 Commen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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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들이 부산 거리를 활보하는 장면에 '풍문으로 들었소'가 흐릅니다. 함중아와 양키스가 처음 불렀던 노래지요.

그녀에게 다른 남자가 생겼다는 소문을 듣고 가슴 아파하는 노래는 십 몇 년을 더 거슬러 올라갑니다. 소울 명곡 '풍문으로 들었네' 입니다.

"눈으로 본 건 절반만 믿고, 귀로 들은 건 아예 믿지 말라는데…"

셰익스피어 '헨리 4세' 2부는 '헛소문(Rumor)'이라는 광대의 독백으로 시작합니다. 혀가 잔뜩 그려진 옷을 입고서 자랑을 늘어놓습니다.

"내 혀는 끝없는 중상과 비방을 실어 나른다. 나는, 시샘과 억측이 제멋대로 불어대는 피리다"

민주당 극성 지지자들이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의 SNS에 '악플 테러'를 퍼붓고 있습니다.

"인류 역사에 기록될 쓰레기" "국제 사기꾼" "악마 대장" "백 만 유로 받았나" 같은 한글 댓글들 입니다. 국제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 팬 카페에서는 그로시 총장의 메일과 트위터 주소를 공유하며, 항의하자는 운동이 벌어졌습니다. IAEA가 일본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친야 유튜브 주장도 퍼날랐지요.

"IAEA의 독자적 검증이 아닌 일본 정부, 도쿄전력의 입장과 상상을 받아쓴 깡통 보고서다…"

민주당도, 열한 나라 과학자들이 2년 동안 만든 #IAEA 보고서를 험악하게 비하하고 비방했습니다.

"일본의 용역 발주 보고서" "백지 보고서" "일본 맞춤형 보고서"랍니다. 앞서 '유엔총회가 후쿠시마 오염수를 안건으로 채택하게 하자'는 결의안도 추진했습니다.

그런데 IAEA는 유엔 기구입니다. IAEA를 제쳐놓고 총회가 다룰 이유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심지어 "IAEA가 오염수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기관이 아니다"는 주장까지 했습니다. 그렇다면 IAEA 3대 책무 중 하나가, 방사능 유출을 다루는 '핵 안전'이라는 사실조차 모르는 겁니다.

그런데 불과 2년 전, 이런 입장을 밝힌 게 누구였던가요. 다름아닌 문재인 정부 외무장관 이었습니다. 이런 평가를 내린 것도 문 정부의 #후쿠시마 TF 였지요.

논리학에 '원천봉쇄의 오류' 라는 게 있습니다. 토론 대상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딱지를 붙여 논의 자체를 막아버리는 것이지요. 이 3류 조폭처럼 말입니다.

"내 말에 토 다는 놈은 전부 배반형이야, 배반형! 배신, 배반형!"

IAEA는 세계 원자력 분야에서 가장 큰 권위와 공신력을 지녔습니다. 그런 국제기구와 수장에게 쏟아내는 욕설과 비하를 세계가 어떻게 보겠습니까. 그 모든 부끄러움은 고스란히,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 몫일겁니다.

7월 6일 앵커의 시선은 '나라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습니다' 였습니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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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19] 사실을 보고 진실을 말합니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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