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신동욱 앵커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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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신동욱 앵커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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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Date23-06-14 00:00 Hit21 Commen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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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영화 고전 '분홍신'은 현실과 환상을 오갑니다. 빨간 구두의 마력에 이끌린 발레리나가 끝없이 춤을 추다 구두를 벗자 숨을 거둡니다.

공포영화 '분홍신', 아이유의 '분홍신'까지 모두 안데르센 잔혹 동화에서 주제를 따왔습니다.

유혹을 못 이기고 빨간 구두를 산 소녀가 춤을 멈추지 못해 발목을 자른다는 이야기지요. 헛된 욕망에 무릎 꿇었을 때 운명이 내리는 보복이 섬뜩합니다.

젊은 시인이 해주에서 바다를 건너 공산치하를 탈출합니다. 사공이 조심조심 노 저어갈 때 누군가의 아기가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한 영아를 삼킨 곳. 스무 몇 해나 지나서도 누구나 그 수심을 모른다' 그렇게 살아남았다는 시인의 사무친 고백은 죄의식이라는 문학적 업보로 남았습니다.

원숭이 무리의 우두머리가 연못에 비친 달이 탐났습니다. 5백 마리가 서로 손과 꼬리를 붙잡아 달을 건지려는 순간, 나뭇가지가 부러져 몰사합니다. 어리석고 무모한 탐욕을 꾸짖는 불교 이야기입니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였습니다. 민주당이 #돈봉투 의혹과 관련한 #체포동의안 까지 부결시켜 '방탄 정당'의 오명을 또 한 겹 자초했습니다.

이로써 민주당은 이 대표 취임 후 네 명에 이르는 자기네 의원 체포동의안을 모두 무산시켰습니다. 딱 한 명 국민의힘 의원만은 가결시켰고요.

대표 취임 전엔 21대 여야 세 명 체포에 모두 동의했던 것과 판이합니다. 그 분기점에 바로 이 대표가 있습니다.

이 대표 체제 이래 민주당은 기소돼도 대표직을 유지하도록 당헌을 바꿨습니다. 1-2심에서 유죄가 나도 공천을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허위사실 공표에 면죄부를 주는 소급 법안도 밀어붙였습니다.

벌써 열 달째 방탄 국회를 열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불체포 특권을 폐지하겠다더니 스스로 그 뒤에 숨었습니다. 사법 리스크는 갈수록 커졌고, 돈봉투에 김남국 코인 파문까지 터지자 민주당은 이렇게 결의했습니다.

"동료 의원이라는 이유로, 우리 자신에게 관대하지 않았는지 통렬히 반성한다"고. 그렇게 해서 이 대표가 추대한 혁신위원장은 악성 음모론자이자 이 대표의 열렬한 지지자 였습니다.

그리고 네 명째 체포동의안마저 퇴짜 놓았습니다. 혁신이니 쇄신이니 하는 게 다 빈말이었다고 자백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이쯤이면 도덕 실종이 아니라 도덕 파탄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사마귀가 눈앞의 매미를 노립니다. 그런 사마귀를 저 하늘 위에서 꾀꼬리가 노리고 있습니다. 당장 이득에 정신이 팔려, 정작 제 죽을 줄은 모르는 겁니다.

위에서 훤히 내려다보는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민주당 은 애써 잊고 싶은 모양입니다.

6월 13일 앵커의 시선은 '국민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였습니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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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19] 사실을 보고 진실을 말합니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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