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암살 계획글이 돌았다는 소식에 정치권은 술렁였습니다.

민주당은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고, 국민의힘도 안전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국회 현안질의에 나온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특수부대를 전역한 요원들이 밀수한 권총으로 이재명 대표 암살계획을 갖고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비롯해 의원들이 받은 테러 위협 문자 내용입니다.

지난해 부산 일정 도중 실제 피습을 당한 이 대표를 놓고 당내에서는 외부 일정을 줄여야한다, 방탄 조끼를 입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뭐 몰지각한 사람이 일부 있겠지만 대체적으로는 우리 국민들 수준을 믿습니다."

당은 경찰에 이 대표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를 요청하고 테러 음모 배후를 밝혀달라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도 정치인 테러 위협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기본적으로 정치인에 대한 테러는 있어서는 안된다. 만약 그런 시도가 있다면 경찰은 철저하게 경호를 해주길 바랍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절대로 있어서 안될 일"이라면서 "제보가 사실이 아닐 경우 민주당이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 나온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정치인 테러 위협 대응 질의에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원/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도 어제 저녁에 그 문자를 받았어요. 너도 조심해라 나서지 마라 이런 게 왔는데…."

[이호영/경찰청장 직무대행] "온라인상 양쪽(국민의힘·민주당) 대표님한테 협박하고 이런 것들이 꽤 사건이 지금 많이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지금 수사에 착수하고 있습니다."

윤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선고가 임박한 상황에서 불거진 테러 위협 글을 놓고 정치권의 긴장감도 동시에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국민의힘 #이재명 #테러 #경찰 #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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