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수탈당 논란' 민형배 복당론 '솔솔'…"때 되면"
[뉴스리뷰]

[앵커]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라는 '검수완박법' 통과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민형배 의원의 복당 주장이 최근 수면 위로 떠 올랐습니다.

'꼼수 탈당' 논란이 불거진 바 있는 민 의원은 자신이 복당 못 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급하진 않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검수완박' 법안 처리를 앞두고 법사위 안건조정위 통과를 위해 민주당을 탈당해 '꼼수탈당' 논란을 일으킨 민형배 의원.

최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복당 결정과 맞물려 민주당 내에선 민 의원 복당을 공개적으로 주장하는 목소리가 불거졌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애당행위를 한 것"이라는 옹호했고, 우원식 의원도 복당시키는 것이 사리에 맞다며 '군불때기'에 나섰습니다.

당내 복당 주장이 '솔솔' 흘러나오자 민형배 의원은 당시 탈당에는 당과 내린 정무적 판단이 있었다며 "공적 사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이 복당 못 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말과 함께, 상대적으로 개인적 문제인 박 전 원장의 탈당과 같은 선에 놓고 보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민형배 / 무소속 의원(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정서적으로나 당 입장에서나 도덕적으로 보면 정치적으로 보면 제가 복당을 하지 않아야 할, 못할 이유가 전혀 없는데…"

하지만 민주당은 공식적으론 민 의원의 복당 문제를 논의하지 않았다 선을 긋고 있습니다.

'위장 탈당'을 인정하는 꼴이 돼 현재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급하지 않다"고 밝힌 민 의원은 앞서 윤호중, 박지현 비대위원장 체제에서 이미 복당 제안이 있었다면서도, 정무적 판단을 언급하며 "정치적 때가 되면 상의하지 않겠나"고 언급했습니다.

국민의당 분당 사태 당시 탈당해 약 7년 만에 민주당으로 돌아온 박지원 전 원장은 이재명 대표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이 풍전등화 백척간두에 서 있다고 밝힌 박 전 원장은 "야당탄압 투쟁을 하는데 벽돌 한 장이라도 놓겠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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