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안줘서 무시"…청소노동자 살해범 구속영장 신청\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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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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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지하보도에서 일하던 여성 청소노동자를 흉기로 살해한 7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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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물을 달라고 했는데 거절해 무시당했다고 느껴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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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에 대한 영장심사는 이르면 내일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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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홍 기자입니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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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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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 서울 도심 지하보도를 청소하던 환경미화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70대 남성 A씨.\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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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무시당했다고 느꼈다"는 게 범행 이유였습니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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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발생 하루 만에 경찰은 여성 청소노동자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피의자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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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 중대성을 고려할 때 피의자가 도망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신병확보에 나선 겁니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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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에 찔린 60대 여성 B씨는 "누군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에 의해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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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 "밖에 경찰이 있고 웅성웅성하니까 나가본 거예요. 그러니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더라고 기계로, 경찰이요."\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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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직후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주변 CCTV 추적 등을 통해 3시간여만에 A씨를 검거했습니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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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노숙 생활을 이어오다 지난해 12월부터 서울역 인근 여인숙에서 거주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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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와는 지난해 5월부터 일대를 오고 가며 알던 사이로, "물을 달라고 했는데 거절당해 무시한다고 느껴 범행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습니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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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피해자 부검에서는, "다발성 자창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 소견이 나왔습니다.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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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redsun@yna.co.k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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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 함정태, 문영식]\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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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_지하보도 #흉기살해 #국과수\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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