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 규모 4.1 지진…올해 가장 큰 규모
[뉴스리뷰]

[앵커]

오늘(29일) 오전 충북 괴산에서 규모 3.5와 규모 4.1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었는데요.

이번 지진으로 전국 곳곳이 흔들렸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8시 27분쯤, 충북 괴산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3.5 지진 발생 후 약 16초 뒤 같은 위치에서 규모 4.1의 더 큰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최대 규모입니다.

규모 4.0이 넘는 지진은 지난해 12월 14일 제주 서귀포 남서쪽 해역의 규모 4.9 지진 이후 약 10개월 만입니다.

지진 깊이가 12km로 비교적 얕아 전국이 흔들렸습니다.

진앙지인 괴산을 비롯해 충북에서는 계기 진도 최대 5가 관측됐습니다.

진도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수준입니다.

경북에선 진도 4, 강원과 경기, 대전에서도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진동을 느낄 정도인 진도 3이 측정됐습니다.

서울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되는 등 전국 각지에서 지진 관련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 규모가 4.1에 달한 만큼 한동안 여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명수 / 기상청 지진분석전문관] "예전 경주나 포항 사례에 비추어봤을 때 최대 규모 3점대 지진까지 발생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작년 12월 제주 서귀포 해역의 규모 4.9 지진 이후에도 그해 말일까지 총 20차례 여진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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