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과 MZ세대 작가 '만화로 소통' 눈길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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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연합뉴스TV Date22-10-07 00:00 Hit1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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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네트워크]
[앵커]
역동의 시대를 보낸 어르신들과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
서로 가치관이 다르다 보니 소통하기가 쉽지는 않은데요.
젊은 청년들이 어르신들의 삶을 그들의 언어로 표현한 이색 작품 전시회가 전국에서 처음 열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부모를 졸라 뒤늦게 학교에 다니게 됐지만, 6·25 전쟁이 터졌습니다.
뙤약볕을 가려줄 천막 하나가 고작이지만 계속 공부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이었습니다.
"계집아이가 무슨 공부냐"며 할머니 손에 끌려 학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아픈 과거.
그러나 환경을 탓하는 대신 늦은 나이에 다시 공부에 도전했고, 노력 끝에 자신의 시골마을에 처음으로 공립 유치원을 여는 꿈을 이뤘습니다.
전시된 작품들은 모두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로 작품 하나하나가 경산시의 역사가 됐습니다.
20~30대 MZ세대 청년 작가들이 어르신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또 작품에 담아냈습니다.
전국 최초의 만화작가 협동조합이자 사회적 기업인 한국만화인협동조합이 소통을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조재호 / 한국만화인협동조합장] "'우리 만화가들이 제일 잘하는 게 뭘까'라고 생각해 보니까 저희는 이야기 만들고 그림 그리는걸 제일 잘하거든요. 우리가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담아서 요새 젊은 작가들의 언어로 웹툰을 만들어서…"
서로 소통하는 일이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지만, 함께 작업을 하면서 점차 세대간의 벽은 허물어졌습니다.
[이현주 / 웹툰작가] "어르신들과 점차 소통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손녀처럼 대하고 손녀처럼 말씀 하시고 그런게 크다 보니까 (거리감) 그런 부분이 많이 완화된 거(같습니다.)"
[김태린 / 웹툰작가] "내가 겪지 않은 삶을 사셨던 이야기가 굉장히 와닿기 시작하는 거예요. 이분들 이야기를 좀 더 깊게 (이해하게 됐습니다.)"
어르신들도 청년들과 오랜 시간 함께하며 소통의 소중함을 깨닫는 좋은 계기가 됐습니다.
[최재림 / 경산노인회장] "우리가 살았던 시절은 고난의 시대 아닙니까. 그런데 젊은 사람들을 전성시대로 보면 어떤 점에선 우리가 전성시대를 만든 사람 아닙니까. 과거를 한번 되돌아보는 그런 기회를 준 거죠."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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