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숙대 석사논문 의혹' 본조사…차일피일

[앵커]

김건희 여사의 박사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국민대 재검증이 무산된 이후, 숙명여대의 결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숙명여대의 결정에 따라 국민대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지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9일 국민대는 김건희 여사의 박사논문에 대한 재검증을 하지 않겠다고 결론내렸습니다.

국민대 교수회 회원 61.5%가 반대표를 던지면서 사실상 추진 동력을 상실한 겁니다.

국민대가 재검증을 하지 않기로 하자, 숙명여대 석사 논문 조사에 관심이 쏠립니다.

숙명여대에서 받은 석사 논문이 취소되면 국민대 박사 논문에도 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숙명여대 측은 이미 지난 2월 김건희 여사 논문의 표절 검증에 대한 예비조사에 나섰지만, 본조사는 반 년 가까이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대학 학칙에 따르면 표절 검증의 경우 예비조사가 마무리된 후 본조사로 넘어가 90일 내에 결론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숙명여대 관계자]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개최되고 그 뒤로 넘어가는 단계에 있는 상태거든요. 결과가 마무리 될 때까지는 진행사항에 대해 비공개로 하기로…"

대학 인사와 총장 일정 등 내부 사안으로 관련 조사가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계 이슈가 정치화하면서 대학 측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다만 숙명여대 재학생들이 다음달 개강 이후 논문 조사를 촉구하는 서명 작업에 나서기로 했고, 동문회에서도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표절 피해를 주장하는 교수가 재조사를 촉구하는 상황이어서 국민대와는 다른 결정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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