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지도자 건강이상설 커지는데 北 조용…왜?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도 북한은 이상하리만큼 조용합니다.

때문에 의혹만 더 커지고 있는데요.

김 위원장이 이전에도 잠적했다 공개 행보를 재개한 사례가 있는 만큼, 조금은 신중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불거진 건강 이상설에도 북한은 조용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전면에서 사라진 배경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지만, 북한 매체들은 아직까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그간 북한이 최고지도자의 신변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적극적으로 동정을 알리며 건재함을 알려왔던 터라, 더 이례적입니다.

다만 김 위원장의 잠적에 따른 신변 이상설은 과거에도 수차례 제기된 바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김 위원장은 6년 전, 한 달이 넘도록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 40일 만에 민생 행보에 나서면서 건재함을 알렸습니다.

잠적 기간, 노동당 창건일인 10월 10일 행사마저 불참하자 쿠데타설, 뇌질환설, 사망설까지 당시에도 김 위원장의 신변에 대한 추측이 난무한 바 있습니다.

일각에선 신변 이상설이 북한 내부로 본격 유입되기 전, 김 위원장이 행동에 나설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김정은 위원장의 장기적인 잠행이 북한 주민들의 동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공개행보에 나설 시기와 성격을 조정하고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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