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선에 선 의료진들…누적된 피로 어쩌나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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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연합뉴스TV Date20-03-14 00:00 Hit11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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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의료진의 피로도는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진자 대부분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해 이 지역 병원의 상황은 훨씬 더 심각한데요.
의료진들의 과중한 업무를 덜어줄 방법은 없는지 김장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레벨D 보호복을 착용한 간호사가 환자에게 줄 물과 휴지를 나릅니다.
매시간 환자 상태를 확인하는 것 뿐아니라 식사를 챙기고 각종 비품을 나르는 것도 간호사들의 일입니다.
이 병원에서 간호사 1명이 근무마다 돌보는 환자는 평균 20명입니다.
24시간 3교대로 돌아가는 근무 스케줄에 병원 내 병상에서 쪽잠을 청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감염 우려로 인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간호사들은 제때 끼니를 챙기기도 어려워 식은 도시락으로 허기를 달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번 입고 나면 땀에 흠뻑 젖어 탈진하게 만드는 방호복이지만 이마저도 부족할까 걱정입니다.
[오남희 / 대구의료원 간호팀장] "사태가 장기화 될 것을 대비해서 방호복을 아껴 쓰고 있습니다."
사명감으로 버티고 있지만 지친 간호사들을 교대해 줄 인력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김영미 / 대구의료원 수간호사] "힘들죠 힘들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견뎌내는 거죠."
정부는 대구·경북 지역에 군과 공공의료자원 등을 최대한 투입했고, 서울 등 타지역의 대형병원들도 지원에 나섰습니다.
서울에서도 의료인력이 부족한 대구지역에 자발적으로 의료진을 파견하며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즉각 투입할 수 있는 공공의료자원은 전체 의료자원의 10분의 1 수준이어서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는 없습니다.
[김 윤 /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방역은 전쟁이잖아요. 얼마 안 되는 공공병원만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민간자원을 동원하고 민간의 협조를 얻어서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는 병원의 숫자를 늘려야…"
민간의료기관이라도 위기 상황에선 공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감염병 대응과 같은 필수 의료분야에 대한 정부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임 준 / 국립중앙의료원 센터장] "(민간의료기관에) 정부가 투입을 했고, 이미 건강보험공단에서 운영비를 줬고, 이러면 정부가 운영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기고…그러면 이런 사태에서 빨리 (정부가) 대응…"
아울러 감염병 대응 최전선에 있는 공공의료자원에 대한 정부 지원이 강화되지 않는다면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병 위기는 반복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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