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우울·분노' 확진자도 가족도 트라우마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Page info
Writer 연합뉴스TV Date20-03-11 00:00 Hit11 Comment0Link
-
https://youtu.be/A11c9CxzXdk 1- Connection
Body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무기력, 불안, 외로움에 분노까지 온 국민의 정신적 스트레스가 상당합니다.
정부는 심리상담을 통해 관리에 힘쓰고 있는데요.
확진자도, 그 가족들도 모두가 힘든 날들입니다.
박상률 기자가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혹시 내가 감염되지는 않을까' 마스크를 쓴 사람들의 마음은 비슷합니다.
이런 불안감이 지속되면 신체적인 후유증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권준수 / 서울대병원 정신의학과 교수] "불안이 오래 지속된다면 문제가 있죠. 불안이라는게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키는…위협에 대해서 신체나 정신이 굉장히 예민해서 소화가 안 된다든지, 머리가 아프다든지…"
확진자와 접촉한 뒤 자가 격리 중인 사람들은 무기력증과 함께 우울증이 염려됩니다.
[권준수 / 서울대병원 정신의학과 교수] "대인관계를 안 가진다든지 사회생활을 안 한다든지, 그럼 약간 우울해지거든요. 약간 무기력해지죠. 무기력이라는게 우울증의 증상이거든요."
확진자는 어떨까?
바이러스에 감염된 피해자임에도 그들은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동선 공개에 따른 거짓 뉴스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백종우 / 재난정신건강위원회 위원장] "타인의 시선에 대한 공포를 얘기하시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지 않을까, 미워하지 않을까, 내가 남들한테 피해를 준 건 아닐까. 걸리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확진자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가족들도 정신적 고통을 겪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백종우 / 재난정신건강위원회 위원장] "모든 일상이 중단되고 나도 자가 격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화가 납니다. 왜 걸려와가지고 우리 집안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이렇게 분노하는 마음이 한 편에선 생기거든요. 이런 마음 때문에 갈등이 생길 수도 있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국민들에겐 꽤 오랜 시간 트라우마가 남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
Comment List
There are no registered comments.